3.1운동 전후 독립선언서 총망라, ‘대한독립선언서총람’ 증보판 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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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 전후 독립선언서 총망라, ‘대한독립선언서총람’ 증보판 간행
  • 서정필 기자
  • 승인 2019.02.22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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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모세 대한민국3.1회 회장 편저, 초판 발행 후 23년만에 증보판 펴내
▲ ‘대한독립선언서총람’ 증보판

올해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안모세 대한민국3.1회 회장이 편저한 ‘대한독립선언서총람’ 증보판이 출간됐다.

이번 증보판에는 100년 전 3․1운동 전후 선포된 독립선언서 17편과 이에 버금가는 5편의 문서 등 22편의 선언서가 수록됐다.

22편 선언서는 대한독립선언서를 비롯해 2․8독립선언서, 3․1독립선언서, 독립선언포고문, 조선독립선언서, 하동지방독립선언서, 재오사카한국노동자독립선언서, 대한국민의회독립선언서, 만주지방독립선언서, 함경북도천도교인독립선언서, 재대륙대한독립단임시위원회독립선언서, 대한민족대표독립선언서, 대한민족대표 의친왕 등의 독립선언서, 대한승려연합회독립선언서, 대한독립여자선언서, 자주독립선언문, 조선독립의 서, 조선혁명선언, 일본에 보내는 통고문, 윌슨 대통령에게 보낸 호소문 그리고 초판에 없다가 증보판에 추가된 한국유림파리장서 등이다.

▲ 3.1 독립선언서- 보성사판 (사진 대한독립선언서총람편찬위원회)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일제강점기 절체절명의 우리 민족사와 선각자들의 민족에 대한 자긍심과 세계사의 이해, 독립의지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으며 독립 요구의 논리를 접할 수 있다.

또한 선언서마다 영인본(원본을 사진으로 찍어 과학적 방법으로 복원한 것)과 선언 당시 인쇄본을 스캔 후 재인쇄해 두루마리접지 형태로 넣었으며 당시 관련 사진도 실어 현장감을 더하고 있다.

▲ 3.1 독립선언 (사진 대한독립선언서총람편찬위원회)

또한 각 선언서에 서명한 당대 선각자 355인의 이름 표기와 선언서별 배경을 요약 설명해 일반인도 쉽게 내용을 이해할 수 있게 했다. 더욱이 영인 과정에서 식별이 어려웠던 글자들에 대한 독자의 편리한 이해를 위해 원문(국한문)의 내용과 현대어 풀이까지 덧붙였다.

▲ 무오독립선언서 원본 (사진 대한독립선언서총람편찬위원회)


‘대한독립선언서총람’ 초판은 지난 1996년 세상에 나왔다. 당시 국사편찬위원장을 맡고 있던 사학계 원로 이원순 박사는 이 책에 대해 “선언서 총람 한 권으로 선열들의 피맺힌 독립의 소리를 감격적으로 접할 수 있게 됐고. 연구자들이 손쉽게 학문적 작업을 진행할 수 있게 돼 다행”이라고 평가했다.

▲ 2.8 독립선언문 (사진 대한독립선언서총람편찬위원회)

또한 이 책은 1998년 보급판으로 재편집돼 국방부 장병교육지침서로 ‘98진중문고’에 채택, 일선장병의 내무반마다 비치돼 장병들의 애국심 고취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또한 2000년에는 영문판을 발간하기도 했다. 그리고 올해 초판 발간 후 23년 만에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증보판이 출간된 것이다.

▲ 1919년 덕수궁 앞 만세시위 (사진 대한독립선언서총람편찬위원회)

편저자 안모세 회장은 “초판본에 우리 유림들이 선언한 ‘한국유림파리평화회의청원서’가 빠져 늘 안타까웠는데 23년 만에 오랜 숙원을 풀었다”며 “더욱이 증보판에는 영문판까지 합본해 위대한 3․1정신을 세계만방에 소개할 수 있어 되어 감회가 새롭다”고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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