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한국학교협의회 ‘표준 교육과정’ 영문 번역팀 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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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한국학교협의회 ‘표준 교육과정’ 영문 번역팀 꾸려
  • 서정필 기자
  • 승인 2019.02.20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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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학교 교사들의 전문성 향상시키고 미국 주류사회서 한국어 위상을 높이고자
▲ 재미한국학교협의회 표준교육과정 영문번역팀 위원들은 지난 2월 15일부터 17일까지 워싱턴 힐튼호텔에서 모임을 가졌다. (왼쪽부터) 한연성 부회장, 강주언 위원장, 김한애 위원, 여승진 홍보간사 겸 위원, 오정선미 총회장, 정지혜 위원, 서희승 위원, 오승연 위원, 정광미 재무 (사진 재미한국학교협의회)

미국 재미한국학교협의회(NAKS, 총회장 오정선미)의 표준 교육과정 영문번역팀 위원들이 지난 2월 15일부터 17일까지 워싱턴 힐튼호텔에서 모임을 가졌다.

이들은 앞으로 2년간 협의회의 표준 교육과정을 영문으로 번역하는 한편 ‘NAKS-ACTFL 한국어 교사 인증제’의 멘토도 맡을 예정이다.

'미국 외국어교육 평가전문위원회'(ACTFL)는 1967년 설립된 세계 최대의 비영리 외국어 교육 전문기관으로 유치원에서 대학에 이르는 전 교육 범위와 전 세계 약 70개 언어에 대한 교육과 평가를 제공하는 세계 유일의 전문 교육기관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어 교사 인증제’는 한국학교협의회와 미국외국어교육평가전문위원회가 함께 한국학교 교사들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미국에서 한국어 교사들의 전문성을 높여주고 자긍심을 심어주는 데 일조하는 사업이다. 이번에 실시하는 프로젝트로 미국 교육계에서도 긍정적으로 인정받는 한국어 전문교사들이 양성될 예정이다.

영문번역팀 위원들은 재미한국학교협의회 소속 한국학교 교사들로 모두 한국어와 영어에 능통하다. 주중에는 대학이나 미국 정규학교에서 대학교수 또는 교사로서 일하고 주말에는 한국학교에서 학생들에게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가르치고 있다. 

재미한국학교협의회는 “1903년 하와이에 처음 한인들이 정착한 뒤 자생적으로 생겨난 미국 한국학교의 역사가 100년을 맞이했고 다가올 100년을 준비하는 시점에서 미국 한국학교들의 협의체로서 교사들의 전문성을 향상시키고 미국 주류사회에서의 한국어 위상을 높이고자 표준교육과정을 영문으로 번역하는 프로젝트와 ‘한국어 교사 인증제’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재미한국학교협의회는 ‘표준교육과정’ 영문 번역판이 완성되고 ‘한국어 교사 인증제’가 자리잡고 이 제도를 통해 인증을 마친 교원까지 확보되면 미국 정규학교에 방과 후 프로그램으로 한국어 과정을 넣는 것을 시작으로 미국 곳곳에 한국어 프로그램을 확산시켜 나갈 예정이다.

재미한국학교협의회에는 미국 전역에 14개 지역협의회와 800여 개의 회원 학교가 있고, 약 7천 명의 교사가 소속돼 있으며, 오는 7월 18일부터 20일까지  제37회 정기총회 및 학술대회가 시애틀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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