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프레토리아 한글학교, ‘2019년도 개학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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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프레토리아 한글학교, ‘2019년도 개학식’ 개최
  • 유소영 기자
  • 승인 2019.01.28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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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외국인의 한국어와 문화에 대한 관심에 발맞춰 외국인 분반 개설

▲ 남아공 소재 프레토리아 한글학교는 지난 1월 26일, 2019년도 한글학교 개회식을 개최했다. (사진 프레토리아한글학교)

남아프리카 공화국 프레토리아 한글학교(교장 임창순)는 지난 1월 26일, 주남아프리카공화국 대한민국 대사관, 남아공한인회, 민주평통아프리카협의회 남부지회 관계자, 학부모, 교사, 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9년도 개학식’을 개최했다.

▲ 임창순 교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 프레토리아한글학교)

개학식 행사는 프레토리아 한글학교 임창순 교장의 개회사와 함께 시작됐다. 임창순 교장은 “남북 간 관계와 북미관계가 급변하고 있는 상황에서 2019년은 특별한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어느 시기보다 우리 아이들이 한국인으로서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바로 알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임창순 교장은 “또한 우리나라의 한류문화가 세계를 향해 뻗어나가는 힘은 우리 민족의 우수성과 창의성에서 나온 것”이라며, “해외에 거주하는 우리 자녀들이 자연스럽게 세계 속의 한국인으로서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는 방법은, 한국어와 한글을 제대로 배우고 전통문화와 역사를 자주 접하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임창순 교장은 한글학교에 출석하는 학생들과 이들을 지도하는 선생님들의 열정이야말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밝히는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하며 개회사를 마무리했다.

▲ 박선철 주남아프리카공화국 공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프레토리아한글학교)

박선철 주남아프리카공화국 공사는 개학식 축사에서 “한글학교는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장소”라고 강조하며, “교사들의 열정과 수고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히고, “앞으로 한글학교를 도울 방향을 함께 모색하겠다”고 전했다.

김맹환 한인회 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지금까지 우리 자녀들에게 우리말과 역사, 그리고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심어준 학교장 및 교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말하고, “한인회에서도 자녀들의 정체성 확립을 위한 행사들을 계획하는 등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 남아공 한인회 김맹환 회장이 격려사를 하고 있다. (사진 프레토리아한글학교)
▲ 민주평통 남아공협의회 이기면 감사위원이 격려사를 하고 있다. (사진 프레토리아한글학교)

민주평통 아프리카협의회 이기면 감사위원은 격려사를 통해 “해외에 있어도 우리가 한국인으로서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서는 한글학교에서 한글을 배우고 한국인 친구들과의 지속적인 관계를 형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내빈과 학부모들에게 한 해 동안 수고할 정교사, 보조교사, 특별활동반 교사를 소개하고 2019년 학사일정을 알리는 시간이 진행됐다. 특히 한글학교에서 고등학생들이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2019년도 프레토리아 한글학교 고등반(현재 8명 등록)에는 한영래 교감이 담임으로 지도하는 한국어능력시험, 역사, 문화 수업이 시작돼 눈길을 끌었다. 또한, 현지 외국인들이 한국의 언어와 문화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추세에 발맞춰 ‘외국인 반(현재 5명 등록)’이 개설된 모습 역시 주목을 받았다.

▲ 2019년도를 함께 할 교사 및 보조교사, 특활교사들이 소개되고 있다. (사진 프레토리아한글학교)
▲ 외국인 분반에 등록하고 있는 학생의 모습. (사진 프레토리아한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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