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대 아르헨티나 한인회장에 백창기 후보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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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대 아르헨티나 한인회장에 백창기 후보 나서
  • 서경철 재외기자
  • 승인 2018.12.11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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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한인이민 50주년 행사 조직위원장 역임, “동포 원로들 권유로 희생과 봉사의 길 선택"

▲ 29대 아르헨티나한인회장 출마 의사를 밝힌 백창기 전 한인이민 50주년행사 조직위원장
아르헨티나 한인이민 50주년 행사 조직위원장을 지낸 백창기 씨가 제29대 아르헨티나한인회장 후보로 나섰다.

백창기 씨는 12월 10일 아르헨티나한인회 사무실에서 “29대 한인회장 후보가 없어 한인회 운영이 파행될 수 있다는 걱정을 많이 했다”라며 “한인 사회는 50여년의 이민 역사 속에 사회적, 경제적 안정을 이루었고, 이제는 주류 사회로의 진출과 한인 동포들의 권익 신장과 위상 강화를 위해 힘써야 할 때라고 생각하며 이를 위해 차세대들이 한인사회와 현지사회의 주역으로 활동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고 싶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앞서 지난 9월 24일 ‘29대 재아르헨티나한인회장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임승관, 이하 선관위)가 발족해 1, 2차에 걸친 후보자 등록 공고가 진행됐지만 등록 후보자가 없어 지난 11월, 선관위는 한인회에 모든 권한을 위임하고 공식적으로 해체됐다.

이후 28대 한인회 회장 및 임원진의 임기가 2018년 12월로 종료되는 상황을 고려해 29대 한인회가 공전되는 것을 막자는 취지로 한인회 전임 회장으로 구성된 고문단 회의가 열렸고 이 자리에서 후보자 1인을 추천해 그 후보자가 수락할 시, 선거관련 정관에 따라 모든 한인들의 직접 투표로 한인회장을 선출하기로 결정했고 이후 선거 일정과 관리는 해체된 선관위를 다시 구성해 진행하기로 했다.

이어 고문단회의는 후보자로는 백창기 씨를 추천했고 이를 본인이 수락한 것이다.

고문단회의는 차기 회장 선거는 28대 한인회의 임기 종료 시점인 2018년 12월 말까지 치러지도록 준비해  29대 한인회가 2019년부터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세한 선거일정 및 방법에 대해서는 추후 공고된다.

백 씨의 출마 선언으로 아르헨티나 한인사회는 이병환 현 회장의 뒤를 이을 차기 회장 후보를 찾는 고민을 1년 만에 덜게 됐다.

아르헨티나한인회는 지난해 가을에도 27대 회장단의 임기가 마무리되는 것을 대비해 네 차례에 걸쳐 회장 후보 등록을 받았지만 등록자가 없었고,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 12월 20일과 27일 두 번에 걸쳐 한인회 사무실에서 열린 임시총회에서도 결론짓지 못했다.

결국 대의원들은 27대 회장단에 28대 회장 선출에 대한 모든 사항을 일임했고 이병환 회장이 새 임기를 1년으로 제한하는 조건으로 올해 한 해 더 한인회장직을 맡았었다.

1959년 경상북도 경주에서 태어난 백창기 후보는 1976년 아르헨티나로 삶의 터전을 옮긴 뒤 40년 넘게 아르헨티나 한인사회와 함께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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