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민요 ‘아리랑’, 앙코르 유적에 울려퍼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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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민요 ‘아리랑’, 앙코르 유적에 울려퍼지다
  • 박정연 재외기자
  • 승인 2018.12.10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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쁘레아 피투 사원서 아리랑 판 굿 ‘코리아리랑’한마당 펼쳐

▲ 앙코르 유적 쁘레아 피투 사원 앞에서 펼쳐진 아리랑 공연에는 약 350여명의 현지 관람객들이 모여들었다. (사진 박정연 재외기자)

아리랑, 캄보디아 앙코르 유적 밤하늘에 울려 퍼지다

한민족의 혼이 담긴 한국의 대표적인 서정민요 ‘아리랑’이 아름답고 현란한 춤사위와 함께 캄보디아 앙코르 유적 밤하늘에 울려 퍼졌다.

▲ 앙코르 유적에서 펼쳐진 신명나는 아리랑 공연 한 장면 (사진 박정연 재외기자)

12월 7일 밤 문화재청(청장 정재숙)과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진옥섭)은 국가무형문화재 129호이자 세계인류무형유산인 ‘아리랑’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앙코르 유적 쁘레아 피투 사원에서 아리랑 판 굿 ‘코리아리랑(KoreArirang)’ 한 마당을 펼쳤다.

이번 특별공연은 문화재청 산하 한국문화재재단이 지난 3년 간 추진해온 앙코르 유적 내 쁘레아 피투 사원 1차 복원정비사업이 지난달 11월 무사히 완료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된 자축행사의 의미도 함께 갖는다.
 
▲ 앙코르 유적에서 펼쳐진 아리랑 부채춤 공연중 한 장면 (사진 박정연 재외기자)

한국 민요를 대표하며, 여러 세대를 거쳐 민중들이 함께 창조한 결과물인 우리 아리랑은 지난 2012년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됐으며 세계 7대 불가사의로 손꼽히는 캄보디아 앙코르와트는 지난 1992년 유네스코 세계인류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 이날 공연에는 캄보디아 전통 그림자극 스벡 톰도 한 무대에 섰다. (사진 박정연 재외기자)

또한 이날 공연에는 아리랑 공연특별 외에 캄보디아를 대표하는 인류무형유산중 하나인 크메르 전통그림자극 ‘스바엑 톰’과 비나리, 태평무도 함께 무대에 올라 양국 문화 교류 및 화합의 한마당이 펼쳐졌다.

공연 후 박승규 주캄보디아한국대사관 씨엠립분관장은 “인도차이나반도에서 가장 중요한 고고학 유적 중 하나로 평가받아 온 앙코르 유적지에서 양국이 아리랑과 스바엑 톰 등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담은 대표적인 공연예술작품을 선보이고, 함께 공유한 것은 재수교 21주년을 맞이한 양국간의 문화교류증진차원에서도 내포하는 상징성과 의미가 크다”고 소감을 밝혔다.
 
▲ 우리 민요 아리랑이 캄보디아 유적 밤하늘에 울려 퍼졌다. 아리랑을 합창중인 우리 국악인들 (사진 박정연 재외기자)

이날 공연 현장에는 박승규 분관장을 비롯해 앙코르유적 보전관리당국인 압사라청 썸 맘 청장, 진옥섭 한국문화재재단 이사장 그리고 쁘레아 피투 사원 복원정비공사 관계자들과 관람객 등 약 350여명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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