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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바덴시립극장 오페라 주역 맡은 소프라노 양제경동양인으로서 어려운 주역 맡아…12월 8일 서울독창회 후 여러 국내 음악회에도 출연
김운하 해외편집위원  |  harrykim.ki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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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2.03  19: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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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엔나와 근접한 바덴시립극장의 모차르트 오페라, ‘후궁으로부터의 도주’의 여주인공 콘스탄체 공모에서 선발된 소프라노 양제경. 비엔나 한인송년회에서의 공연 모습. (사진 김운하 해외편집위원)

모차르트 오페라 ‘후궁으로부터의 도주’의 여주인공 콘스탄체 공모에 선발 

오스트리아 비엔나를 중심으로 오페라 활동에서 착실하게 기반을 쌓아온 소프라노 양제경이 올해 연말을 시작으로 크게 비상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최근에 소프라노 양제경은 비엔나에 근접한 바덴시립극장의 모차르트 오페라 ‘후궁으로부터의 도주’의 여주인공 콘스탄체 역을 제의받고 내년에 출연하게 된 것이다. 

소프라노 양제경은 오는 12월 8일 오후 5시, 서울 국제토요콘서트 주최로 국제아트홀에서 ‘제1회 서울독창회’를 가진다. 12월 21일 부산시향의 송년음악회와 12월 27일 대전시향의 송년음악회에서는 베토벤의 제9교향곡의 솔리스트로 각각 출현하게 된다. 내년 3월 5일에는 슬로바키아 수도 브라티슬라바에서 슬로바키아 심포니오케스트라와 브람스의 ‘레퀴엠’을 노래하게 되었다고 한다.  

서울로 떠나는 준비로 바쁜 그녀를 11월 24일 비엔나 한인문화회관에서 만났다.

   
▲ 비엔나 신년음악회 공연 모습. (사진 김운하 해외편집위원)

300년 역사의 바덴시립극장 동양인 최초 오페라 주역

소프라노 양제경은 오랜 역사와 전통을 지닌 바덴시립극장에 자신이 서게 된 것이 자랑스러운 듯이 보였다. 그녀는 바덴시립극장이 1716년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 왕실 온천장 휴양지의 오페라극장으로 출발해, 세계 제1차대전의 패전으로 주인이 바뀌어 시립극장으로 오늘에 이른 300년 역사를 생각하며 유서깊은 극장에서 주연을 맡게된 것을 감사한다고 했다.

1909년 재건축 개관공연 때 베토벤의 재건축헌정곡과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오페렛타 ‘박쥐’가 공연된 바덴시립극장은 오늘날 비엔나 중상류층이 온천장과 오페라를 함께 즐기기 위해서 찾아오는 곳으로, 이들 관객들에게 소프라노 양제경은 가장 선호될 수 있는 가수라는 점이 선발 요인으로 생각된다.

그녀의 목소리는 비엔나 사람들이 가장 사랑했던 소프라노 엘리자베스 슈바르츠코프를 너무나 많이 닮았다. 여러 평론가들도 언급했지만, 양제경은 슈바르츠코프와 같이 아름다운 용모와 감미로운 서정성, 강약을 자유로 조절하는 호흡기교, 명료한 소리, 청중이 요구하는 완벽한 연주를 만들어 낸다.

그녀는 공부를 많이 하고 오페라 경력도 착실하게 쌓았다. 한국예종을 졸업, 전액 장학금으로 파리 음악고등사범학교를 졸업했다. 이후, 미국 워싱턴 도밍고-카프리츠 아티스트 프로그램 오디션에 합격해 오페라 훈련을 받았고, 비엔나로 와서 시립음대 석사학위까지 받았다.

워싱턴 국립극장에서 플라시도 도밍고와 함께 출연한 오페라 ‘이피제니’의 제1 여사제 역, 모차르트 오페라 ‘코지 판 투테’의 데스피나 역, 비엔나 액센트 극장에서의 스타라빈스키 작곡 ‘야케의 과정’, 벨리니의 ‘청교도’, 도니제티의 ‘람메르무어의 루치아’ 등 다수의 오페라에서 주연을 맡았다.

한국에서도 국립오페라단과 인천 세계 오페라 페스티벌에서 푸치니의 ‘라 보엠’의 무젯타, 요한 슈트라우스의 ‘박쥐’의 아델레 역에 출연했다. 그녀는 유명 오케스트라와의 오페라 콘체르탄테, 오라토리오의 공연, 오스트리아 레흐 페스티벌과 같은 여러 페스티벌에서의 초청연주 등의 경력도 많다. 그녀가 출전해 우승한 콩쿠르는 일일이 기록하기가 힘들 정도로 많다.

   
▲ 인터뷰를 위해 만난 비엔나 문화회관의 호수가에서의 양제경 소프라노. (사진 김운하 해외편집위원)

‘피가로의 결혼’ 초연악보- 수잔나의 아리아를 서울 독창회서 소개

“오페라 이야기는 이 정도로 하고요, 저의 서울 독창회의 특별한 점을 좀 말씀드리고 싶어요.”

지난 2016년 제주신보 주최로 부모들의 고향 사람들을 위한 서귀포 독창회를 가졌다는 그녀는 오는 12월 8일 오후 5시, 서울 국제아트홀에서 열리는 자신의 ‘제1회 서울 독창회’가 가진 중요한 의미를 들려주고 싶다고 했다.

학구열과 탐구심이 강한 그녀는 비엔나에서 많은 오페라 활동을 했던 모차르트가 특별히 비엔나 극장 공연 때 사용한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의 다른 버전을 발견했다.

모차르트는 비엔나 공연 때 여주인공 수잔나를 위해 그녀에게 맞도록 여러 가지 특별한 기교로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 아리아를 작곡해 주었는데, 지금 것과는 다른 점이 많고 이 곡들이 너무나 아름답다는 것이다. 그녀는 이 곡들을 이번 서울 독창회에서 소개한다고 했다. 

그리고 비엔나에서 오래 활동한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가곡들, ‘너영 나영’ 등 서울사람들이 잘 모르는 제주도 민요, 모차르트를 비롯한 오스트리아 작곡가들의 아리아와 가곡들, 한국가곡들을 부를 예정이라고 했다.

소프라노 양제경의 남편 박종민은 비엔나를 넘어 내년엔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에서 푸치니의 오페라 ‘라 보엠’에 참여한다. 그녀는 그와의 결혼생활이 행복할 뿐만 아니라 성악을 하는 두 사람의 직업에도 서로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서로의 연주 준비에 조언해 주고, 연주를 잘 할 수 있도록 서로 챙겨주는 것이 행복한 결혼생활의 중요한 면이기도 하다고 했다.

소프라노 양제경은 내년 10월과 11월, 두 달 동안 12회 주연으로 나가게 되는 바덴시립극장의 모차르트 오페라 ‘후궁으로 부터의 도주’가 성공하도록 팬들이 성원해 줄 것을 끝으로 당부하기도 했다.

   
▲ 소프라노 양제경은 내년 10월과 11월, 두 달 동안 12회 주연으로 나가게 되는 바덴시립극장의 모차르트 오페라 ‘후궁으로 부터의 도주’가  성공하도록 기원해 줄 것을 당부했다. (사진 김운하 해외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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