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북부서 ‘파독광부 제55주년’ 기념 문화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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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북부서 ‘파독광부 제55주년’ 기념 문화행사
  • 김복녀 재외기자
  • 승인 2018.11.14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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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국을 떠나 55년 독일에 터전 이룬 산업전사들을 위한 다양한 무대 펼쳐져

▲ 북부독일 글뤽아우프(회장 허채열)는 지난 11월 9일 함부르크 알텐타이히벡 종합학교 강당에서 ‘55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의 서두를 장식한 한인여성합창단.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북부독일 글뤽아우프(회장 허채열)는 지난 11월 9일 함부르크 알텐타이히벡 종합학교 강당에서 ‘55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행사는 김진호 회원이 사회를 맡아, 참석자들이 함께 “글뤽 아우프(Gluck Auf 살아서 돌아오라)”라는 인사를 제창한 후, 한인여성합창단(단장 김금례)의 ‘하숙생’, ‘아빠의 청춘’ 공연으로 서두를 장식했다.

▲ 허채열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이어, 허채열 회장은 인사말에서 “그리운 고국과 가족을 떠나 온 지 어느덧 반세기가 훌쩍 넘는 55년이 됐고, 우리들의 역사적 배경을 아는 우리들의 후손 2세, 3세들은 독일에서는 물론 더 나아가 전 세계로 뻗어나가 활동하며 우리들의 뒤를 멋있게 이어 가리라고 확신한다”면서,  “글뤽아우프가 안겨준 환희와 자긍심으로 주어진 삶에 최선을 다하며 살고 있는 회원들이 이 행사를 통해 황혼을 맞이한 여생을 우정과 화합을 다시 한 번 다지는 소통의 자리가 되고 추억을 회상하며, 삶의 활력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함부르크 신성철 총영사가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함부르크 신성철 총영사는 축사를 통해 최근 활발히 진행된 외교적인 노력을 상기시키며, “현재 남북한 관계가 화해의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으며, 한반도 평화를 위한 외교적인 노력과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키고 통일을 이루는데 동포들의 활발한 수고와 지원이 커다란 힘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글릭아우프 회원들은 유대뿐만 아니라 소통과 화목을 도모하고, 한인사회와도 돈독히 유지하면서 건강한 노후를 보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최광섭 재독 글릭아우프 회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최광섭 독일 글릭아우프 회장은 “그동안 조국의 경제발전과 산업전사의 삶 그리고 자녀들의 미래를 위해 자신의 젊음을 보내신 글릭아우프 회원님들이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남은 일생을 향유할 줄 아는 멋진 노년을 이 땅, 독일에서 잘 보내시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어 “살아서 돌아오라”는 동영상을 감상하며, 지난 날의 추억을 회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진행된 2부 축하 행사에서는 박명현 선생의 ‘진도북춤’, 이종은의 피아노 반주로 양승우 테너와 양민 소프라노의 공연이 펼쳐졌다.

양승우 테너는 우리의 가곡인 ‘선구자’, ‘그대 있음에’를 불러 큰 박수를 받았고, 양민 소프라노는 ‘남촌’, ‘고향의 노래’를 불러 환호를 받았다. 또한 김한솔 바이올린과 박성아의 피아노가 엘가의 ‘사랑의 인사’,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를 연주해서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 행사장의 분위기를 고조시킨 함부르크 여성 풍물 팀의 신명나는 승무 북가락 공연.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함부르크 여성 풍물 팀의 신명나는 승무 북가락으로 행사장의 분위기는 점점 고조됐고, 한인 단체별 노래자랑과 개인 장기자랑 및 춤 파티를 즐기며 행사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마무리됐다.

이 기념 행사는 재외동포재단, 함부르크 총영사관, 경제인 연합회, 한인회, 여성회의 후원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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