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열리는 익산 필리핀 다문화 자녀에 장학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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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전 열리는 익산 필리핀 다문화 자녀에 장학금
  • 서정필 기자
  • 승인 2018.10.15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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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대한체육회, 2013년부터 전국체전 개최지 거주 다문화가정 자녀 30명에게 필리핀 교민들 정성 전해

▲ 필리핀대한체육회는 10월 11일 전북대학교 훈산건지하우스 세미나실에서 전북 익산에 거주하는 필리핀 다문화 가정 자녀 30명에게 1,500만원의 ‘망고장학금’을 전달했다. (사진 필리핀대한체육회)

제99회 전국체육대회(10.12~18, 전북 익산)에 참가 중인 필리핀 대한체육회(회장 윤만영)는 전국체전 개막 전날인 10월 11일 전북대학교 훈산건지하우스 세미나실에서 체전 개최지인 익산에 거주하는 필리핀 다문화 가정 자녀 30명에게 1,500만원의 ‘망고장학금’을 전달했다.

'망고장학금'은 필리핀 전국에 있는 한인 교포들이 한국에서 생활하는 필리핀 동포들을 위해 정성을 모은 것으로, 필리핀을 떠나 한국에 정착한 다문화가정의 자녀들에게 지급되는 장학금이다.

필리핀대한체육회는 지난 2013년 94회 전국체전부터 체전 개최지 지역에 거주하는 필리핀 다문화 가정의 자녀를 30명에게 해당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추천 받아 장학금을 전달해 왔으며, 2015년 강릉 전국체전부터는 망고장학금 위원회(위원장 윤상식)가 정식으로 발족해 '망고장학금'이라는 이름으로 더욱 안정적으로 장학금을 전달할 수 있게 됐다.

이날 전달식에는 윤만영 회장과 윤상식 위원장을 비롯해 이동수 세계호남향우회총연합회 회장 및 회원과 다문화가정 등 200여명이 함께 자리했다.

망고장학금위원회 관계자는 “우리의 장학금 전달을 통해 필리핀 교민 동포들이 민간외교의 한 몫을 담당한다는 자부심도 느끼게 됐고, 한국에서 생활하는 필리핀 다문화가정의 어린이들이 더 큰 희망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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