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역사도시 문화유산 관리, 세계인이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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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역사도시 문화유산 관리, 세계인이 배운다
  • 서정필 기자
  • 승인 2018.10.10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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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산하 전통문화교육원, ‘제10회 국제문화유산관리자 과정’ 10월 15일부터 26일까지 실시

▲ 문화재청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문화교육원은 10월 15일부터 26일까지 아시아와 유럽의 문화유산관리자를 대상으로 ‘제10회 국제문화유산관리자 과정’을 진행한다. 지난해 9월 열린 ‘제9회 국제문화유산관리자 과정’ 참가자들 단체사진 (사진 전통문화교육원)

문화재청 산하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문화교육원(원장 이유범)은 10월 15일부터 26일까지 아시아와 유럽의 문화유산관리자를 대상으로 ‘제10회 국제문화유산관리자 과정’을 진행한다.

‘국제문화유산관리자 과정’이란 전통문화교육원이 지난 2009년부터 우리나라 문화재 보존‧관리‧활용 정책을 공유해 국가 간 문화유산분야 교육교류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국제 문화재 전문가 인적 교류환경 등을 강화하기 위해 시작한 교육 과정이다. 지난해까지 115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 안내 포스터

올해 과정에는 아시아의 동티모르, 말레이시아, 미얀마, 부탄, 스리랑카, 인도네시아, 카자흐스탄, 캄보디아, 태국, 파키스탄, 피지, 필리핀 등 12개국과 유럽의 루마니아에서 역사도시 업무 담당자들이 참가하며 캄보디아, 중국, 카자흐스탄 3개국에서 8명이 청강생으로 함께 한다.

교육기간 동안 이들은 역사도시를 중심으로 수리·복원과 역사환경 보존·활용 정책에 대한 분야별 전문가들의 초청 강연을 듣는다. 

15일부터 시작하는 1주차에는 ▲ 한국의 문화재 정책(10.15. 이유범 전통문화교육원), ▲ 한국 역사문화환경 관리제도(10.15. 조홍석 문화재전문위원), ▲ 한국 역사도시 보전계획 수립의 방향과 문제점(10.16. 한필원 한남대학교), ▲ 역사도시의 개념, 보전관리 원칙, 국제적 동향과 문제점(10.16. 김영재 한국전통문화대학교), ▲ 역사도시 내 고건축물 수리의 원칙과 주요사례(10.17. 강현 국립문화재연구소), ▲ 한국의 역사도시 보존육성 정책과 제도(10.17. 이수정 문화재청) 등에 대한 강연이 마련돼 있다. 

▲ 문화재청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문화교육원은 10월 15일부터 26일까지 아시아와 유럽의 문화유산관리자를 대상으로 ‘제10회 국제문화유산관리자 과정’을 진행한다. 지난해 9월 열린 ‘제9회 국제문화유산관리자 과정’ 참가자들이 한국 전통문화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 전통문화교육원)

이어 2주차 교육은 22일 프로젝트 발표회를 시작으로 ▲ 백제왕도 유적 보존관리(10.23. 김우웅 한국건축문화연구소), ▲ 역사도시 내 구도심 지역에서의 보전적인 건축설계작업(10.23. 송하엽 중앙대학교), ▲ 역사도시 내 고고학적 유적 및 기념물의 관리-한국의 현황과 과제(10.23. 김권구 계명대학교), ▲ 역사도시와 근현대건축 문화유산의 보존과 활용(10.24. 안창모 경기대학교), ▲ 역사도시 관련 기록자료 보관 및 아카이브 관리의 중요성(10.24. 한동수 한양대학교), ▲ 서울형 도시건축의 재생, 어디에서 시작할 것인가(10.24. 김성홍 서울시립대학교) 등 한국의 역사도시를 중심으로 한 각 분야 전문가들의 다양한 특강이 진행될 예정이다.

22일  열리는 프로젝트 발표회는 참가국인 13개국의 역사도시 보존·관리 정책 소개와 사례 발표를 통해 자국의 역사도시와 상호비교, 정보 공유 등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교육원 측은 전했다.

1주차 교육과 2주차 교육 사이 18일부터 19일에는 한국의 세계유산도시를 직접 탐방해 보는 지역 문화유적 답사계획도 계획돼 있다.

18일에는 천년고도 경주로 이동해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천년 대찰 불국사와 석굴암, 신라 왕궁의 터인 월성과 신라 고분들이 모여 있는 대릉원 등 역사도시인 경주의 문화유적을 살펴보며 둘째 날인 19일은 우리나라 전통적인 유교문화의 상징적 건축물이 잘 보존된 안동 하회마을을 둘러보고 전문가의 설명을 듣는 시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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