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프놈펜 한국국제학교 바자회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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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프놈펜 한국국제학교 바자회 성료
  • 박정연 재외기자
  • 승인 2018.09.20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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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식 이사장 “바자회 통해 한국국제학교에 대한 교민사회의 관심 커졌으면”

▲ 프놈펜한국국제학교 후원을 위한 사랑의 자선바자회가 9월 15일 국제학교 잔디밭에서 열렸다. 학교측은 이날 자선바자회에 교민 최소 700여명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사진 박정연 재외기자)

프놈펜한국국제학교(이사장 김현식) 후원을 위한 사랑의 자선바자회가 9월 15일 국제학교 잔디밭에서 열렸다.

이 날 바자회에는 30여 개가 넘는 교민업체 및 개인이 참가했으며 700여 명이 넘는 교민들이 찾아 하루 종일 성황을 이뤘다. 예상을 뛰어넘은 숫자의 방문객들이 오전부터 몰려들자 주최 측은 당황해하면서도 기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행사장에는 김치, 부침개, 떡볶이, 식혜, 떡 등 한국 전통 먹을 거리 뿐만 아니라 치킨, 핫도그, 삼겹살, 망고잼 등 다양한 먹거리와 의류, 화장품, 주방기기, 각종 악세서리, 도서, 인형 등 다양한 품목이 선보여 방문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바자회를 찾은 교민들은 미리 구입한 쿠폰으로 물품을 구입하고 주문한 음식을 나눠먹으며, 정감 넘치는 대화를 나누는 등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 한국국제학교 자선바자회에 자원봉사자에 나선 교민여성들이 음식을 만들며 밝게 웃고 있다. (사진 박정연 재외기자)

음식 조리 자원봉사자로 나선 교민 류시자씨는 “한국국제학교가 잘 되길 바라는 마음에, 뭔가 도울만한 일이 없을까 고민하다가 마침 부침개를 만들 일손이 필요하다는 소식을 듣고, 흔쾌히 일을 돕게 되었다“라며 흐뭇한 표정으로 말했다.

해병대전우회(회장 김학성)는 이날 회원들과 함께 붉은 모자와 제복을 입은 채 교통정리 및 안내 자원봉사에 나섰으며, 한인섬유봉제협회(회장 박정근)은 회원사들과 함께 800여점이 넘는 의류와 고급 핸드백 등을 바자회 판매용으로 기증해 풍성한 바자회를 만드는데 큰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 치과 무료검진서비스에 나선 미 치과 손원덕, 조이두 원장이 어린이들을 상대로 올바른 양치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박정연 재외기자)

또한 미 치과를 함께 운영하고 있는 손원덕, 조이두 원장이 무료진료서비스에 나섰고 한인상공회의소(회장 이용만)와 민주평통자문회의 지회(회장 강남식)를 비롯한 단체들과 PPCBank, KB국민은행 등 현지진출 기업들 역시도 수백불이 넘는 후원금을 선뜻 내놓았다.
 
▲ 프놈펜한국국제학교 후원을 위한 사랑의 자선바자회가 9월 15일 국제학교 잔디밭에서 열렸다. 학교측은 이날 자선바자회에 교민 최소 700여명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사진 박정연 재외기자)

오전에는 경품행사와 어린이 태권도 시범단(지도 김한주 목사)의 앙증맞은 격파시범에 이어 왕립예술대(RUFA) 교수이자, 테너인 류기룡 교수와 아내인 서지영 소프라노가 환상적인 호흡을 과시하며 멋진 이중창 무대를 연출하기도 했다.

오낙영 주캄보디아한국대사는 한국국제학교가 성장, 발전할 수 있도록 교민사회가 더 큰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하는 한 편 대사관도 한국국제학교가 자리를 잡고 잘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과 관심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 프놈펜한국국제학교바자회에 참석한 오낙영대사(오른쪽)이 진열된 상품들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 박정연 재외기자)

3년여 준비 끝에 지난해 문을 연 프놈펜한국국제학교는 지난 8월 말 한국 교육부로부터 정식설립승인을 받았다. 한국국제학교는 교육부의 최종 운영승인절차만을 남겨 놓은 상태다.  2019년 3월초 정식 개교해 전 세계 33번째 한국국제학교로 이름을 올릴 예정이다. 

바자회를 통해 얻은 수익금과 후원금 전액은 학교운영 및 가정형편이 어려운 가정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 등으로 쓰인다고 학교 측은 설명했다.
 
▲ 가족과 함께 자선 바자회 축하공연을 감상하며 즐거워하는 프놈펜 교민들의 모습 (사진 박정연 재외기자)

김현식 이사장은 “이번 바자회는 당장의 수익금보다는 한국국제학교에 대한 교민사회의 관심과 지원을 늘리고자 하는 취지로 오낙영 대사님의 제안을 받아들여 개최하게 되었다”며 “본 바자회 성공을 위해 애쓴 모든 분들과 행사에 도움을 준 교민기업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내년 성공적으로 정식 개교해 그동안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에게 보답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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