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카드, 특수은행 설립하며 캄보디아 진출 본격화
상태바
KB국민카드, 특수은행 설립하며 캄보디아 진출 본격화
  • 박정연 재외기자
  • 승인 2018.09.11 15: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LVMC 홀딩스’와 손잡고 KB대한특수은행 문 열어

▲ KB국민카드는 캄보디아에 특수은행인 ‘KB대한특수은행’을 세우고 캄보디아로의 본격 입성을 알렸다. 커팅식에 참석한 오낙영 주캄보디아 대사를 비롯한 주요인사들.(사진 박정연 재외기자)

KB국민카드는 9월 6일 ‘KB대한특수은행(KB Daehan Specialized Bank, 이하 KDSB) 출범식을 열고 라오스, 미얀마에 이어 인도차이나반도 세 번째 국가로 캄보디아에 본격 입성하게 됐음을 알렸다.

이로서 지난 4월 라오스 성공신화로 유명한 오세영 회장의 ‘LVMC 홀딩스’(구 코라오홀딩스)와 손잡고 캄보디아에 세워진 KB국민카드의 첫 해외자회사가 공식 출범하게 됐다.
 
▲ 지난 9월 6일 KB국민카드와 함께 KB 대한 특수은행을 출범시킨 오세영 LVMC 홀딩스 회장 (사진 박정연 재외기자)

이에 앞서 KB국민카드와 LVMC 홀딩스는 지난해 KB캐피탈과 함께 자본금 1,000만 달러(약 115억원) 규모의 라오스 법인 KB코라오리싱을 설립한 바 있다. 이번 조인트벤처방식 합작투자로 양측은 캄보디아에서도 지속적인 우호협력관계를 이어가게 됐다.

6일 오전 개소식에 이어 수도 프놈펜 소카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축하기념행사를 겸해 열린 공식출범식에는 오낙영 주캄보디아한국대사와 체아 첸토 캄보디아 중앙은행 총재를 비롯해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이동철 KB국민카드 사장, 박용진 KB국민은행 캄보디아 법인장 등 KB금융그룹 주요 인사들과 오세영 LVMC홀딩스 회장이 참석했다.

윤종규 KB금융지주회장은 인사말에서 “KB대한특수은행은 금융과 산업의 결합이라는 복합모델을 통해 경쟁력있는 금리와 빠른 프로세스, 합리적인 가격으로 캄보디아국민들에게 보다 안전한 차량을 보급하고, 경제발전에 성공적인 역사를 써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 KB 대한특수은행 출범식에서 축사하는 윤종구 KB금융그룹 회장 (사진 박정연 재외기자)

이번에 출범한 KB대한특수은행은 과거 토마토1·2 저축은행 파산재단이 보유하고 있던 캄보디아 토마토 특수은행을 인수해 설립한 여신전문 금융기관이다.

지난 4월 KB국민카드가 지분 90%를, 라오스에 본사를 둔 LVMC 홀딩스 관계사인 인도차이나뱅크가 나머지 10%를 함께 사들였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 자본금 1,875만 달러, 총자산 2,000만 달러 규모로 알려져 있다.

KDSB측은 앞으로 LVMC홀딩스가 현지 바벳 지역 공장에서 자체 조립 생산한 트럭 및 일반자동차와 딜러샵 판매 자동차 등에 대한 할부금융 및 부동산담보대출을 양대 축으로 초기 영업에 나설 예정이다.

회사 측은 중장기적으로는 ▲신용카드 ▲내구재 할부금융 ▲신용대출 ▲카드 프로세싱 대행 등으로 사업을 확대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주요 거점 도시를 중심으로 지점도 추가할 계획을 갖고 있다. 아울러, 내년에는 수도 프놈펜에 6개 지점망을 갖춘 'KB캄보디아 은행'의 주거래 고객들과 현지 제휴업체 등을 대상으로 체크카드 사업도 시작할 예정임을 밝혔다.

또 다른 KB금융그룹 관계자는 “캄보디아에서는 KB국민카드뿐 아니라 KB국민은행 캄보디아(법인장 박용진)가 현지직원 130여명에 지난 7월 5호점인 스텅민체이 지점, 6호점 츠바암포 지점을 연이어 오픈하는 등 지점확대를 통한 입지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향후 KB 대한 특수은행과 KB캄보디아은행간 협업을 통해 현지 고객을 대상으로 은행상품, 소비자 금융상품, 카드상품 등 풀라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축사중인 오낙영대사 (사진 박정연 재외기자)

축사에 나선 오낙영 주캄보디아대사는 “새롭게 출범하는 KB대한특수은행이 선진금융기법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캄보디아 금융산업 발전은 물론 이 나라 경제발전에도 기여하고,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우리정부가 추진해온 신남방정책의 핵심근간인 상생과 평화, 인류번영을 위한 공동체 구현에 더욱 앞장서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KDSB 출범식에는 이용만 한인상공회의소 회장(현, DGB특수은행장), 신창무 재캄한국금융기업협의회  회장 (현, PPCBank 은행장), 문병수 카나디아은행 부행장, 서병현 신한캄보디아은행 법인장, 김성수 프라임MF 대표, 황규열 대한항공지점장, 서영배 아시아나항공지점장 등을 비롯한 현지 진출 은행 및 교민기업 주요 인사 300여명이 대거 참석해  KB대한특수은행 설립을 축하해 줬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