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손기정 베를린 올림픽 우승 기념 마라톤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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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손기정 베를린 올림픽 우승 기념 마라톤대회 개최
  • 배정숙 재외기자
  • 승인 2018.09.05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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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여 명 참가해 5km, 10km 마라톤과 5km 걷기 부문 별로 선의의 경쟁

▲ 9월 1일 오전 독일 베를린 템펠호프 공항 시민공원에서는 ‘제5회 손기정 베를린 올림픽 우승 기념 마라톤대회’가 열렸다. (사진 배정숙 재외기자)

9월 1일 오전 독일 베를린 템펠호프 공항 시민공원에서는  ‘제5회 손기정 베를린 올림픽 우승 기념 마라톤대회’가 열렸다.

▲ 등록, 접수 및 티셔츠 배부 (사진 배정숙 재외기자)

겨레얼살리기국민운동본부가 주최하고 이 본부 베를린지회가 주관한 이 대회 선수 등록과 접수는 8시부터 시작됐다. 전국 각지에서 항공, 철도, 차량 등 여러 교통편을 이용해 베를린을 찾은 참가자들은 등록, 접수 후 주최 측에서 배부한 붉은 티셔츠로 갈아입고 10km, 5km 마라톤과 5km 걷기 등 각자 선택한 코스 별로 경기를 준비했다.
 
▲ 베를린 한인무용단의 공연 (사진 배정숙 재외기자)

개회행사에서는 국민의례, 정정수 겨레얼살리기국민운동 베를린지부장의 개회선언, 베를린 시 관계자들의 인사말과 축사에 이어 베를린지역 한인 무용단의 화려한 공연이 펼쳐졌다.
 
▲ 출발을 알리는 징을 칠 준비 중인 안겔리카 쉐틀러 구청장 (사진 배정숙 재외기자)

9시 30분, 마라톤 출발지점에서 힘찬 징소리와 함께 울리면서 200여 명의 마라톤과 걷기대회 선수들이 동시에 출발했다.

선수들이 출발점으로 되돌아오는 시간을 기다리며 주최 측 임원들은 시상준비를 위해 동분서주하고 부인회 회원들은 350여명의 식사를 준비하느라 분주했다. 한편에선 도우미를 자청한 회원들이 고기 굽는 냄새가 운동장 주변으로 퍼져갔다.
 
▲ 여자부 10km 마라톤 1등 (사진 배정숙 재외기자)

경기 결과 10kn 마라톤에서는 마그너스 클라스(남자), N. 두잇(여자)씨가 우승했고 5km 마라톤에서는 G. 간데키(남자), N. 산드라노프스키(여자)씨가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5km 걷기에서는 허재열(남), M. 도보(여) 씨가, 가족 걷기에서는 M.안크람 씨 가족이 우승했다.

모든 선수들이 출발선으로 돌아온 뒤엔 내빈들 소개와 축사에 이어 시상식이 있었다.

박홍근 겨레얼살리기국민운동 유럽본부장은 축사에서 “손기정 옹의 얼을 이어받아 한민족의 기를 나타낼 수 있는 이런 행사가 이어져옴에 감사를 드린다”라며 “유럽은 물론 한국에서도 함께하는 큰 행사로 발전해가기를 바란다”는 소망을 전했다.

▲ 9월 1일 오전 독일 베를린 템펠호프 공항 시민공원에서는 ‘제5회 손기정 베를린 올림픽 우승 기념 마라톤대회’가 열렸다. 정정수 겨레얼살리기운동본부 유럽지부장 (사진 배정숙 재외기자)

박성수 주베를린총영사는 격려사에서 “오늘은 대단히 뜻 깊은 날이다. 손기정선수가 나라에 대한 열정과 사랑을 품고 달렸던 것처럼 우리 동포사회가 더 발전하고 화합되어 잘 달려 나갈 수 있도록 동포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성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박선유 재독한인총연합회장은 축사를 통해 “독일 통일의 현장인 베를린에 올 때마다 조속한 한국의 평화통일을 기대해본다. 평화통일을 염원하고 유라시아를 잇는 길이 열리기를 기원하는 취지로 시작된 강명구씨의 평화마라톤이 시작한지 1년 된 날이다. 강명구 씨는 하루 40Km씩 이동해 지금 중국에 있으며 이제 북한을 지나 판문점을 거쳐 10월20일이면 서울시청 앞에 도착한다고 한다”며 “ 오늘 여기에 참석한 모든 분들이 비록 몸은 독일에 있지만 함께 달리는 마음으로 서로 돕고 화합하여 조국의 평화통일을 위해 뜻을 모으자”고 당부했다.

유제헌 유럽한인총연합회장은 손기정 옹의 자서전 일부를 낭독한 뒤 “모두들 손기정 마라톤을 기리기 위해 먼 거리 마다않고 참석하셨는데 손기정 님의 마음과 자세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보고 우리의 후손들이 이 대회를 통해 조국을 생각하고 한민족의 자존심과 역사를 올바로 알아 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9월 1일 오전 독일 베를린 템펠호프 공항 시민공원에서는 ‘제5회 손기정 베를린 올림픽 우승 기념 마라톤대회’가 열렸다. 어린이 입상자들 (사진 배정숙 재외기자)

시상은 겨레얼살리기국민운동 정정수 베를린 지부장과 박홍근 유럽본부장을 비롯해 박성수 총영사, 유제헌 유럽총연 회장, 박선유 재독총연 회장 등이 맡았다.

이번 대회는 문화체육부, 주독한국대사관, 민주평통 북유럽협의회, 유럽한인총연합회, 재독한인총연합회 및 글뤽아우프회, 육상협회, 독도지킴이단, 한글학교, 베를린한국부인회 등 단체와 유로저널, 우리뉴스, 교포신문 등 독일 지역 한인 동포 언론사들이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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