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수교 26주년 국립합창단 교류음악회 베이징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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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수교 26주년 국립합창단 교류음악회 베이징서 열려
  • 이나연 재외기자
  • 승인 2018.09.03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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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민요 ‘경복궁 타령’, ‘세노야 세노야’와 가곡 ‘내 맘의 강물’과 ‘못잊어’ 등 합창…뜨거운 박수 받아

▲ 주중한국문화원과 국립합창단은 8월 27일 저녁 주중한국문화원에서 ‘한중수교 26주년 기념 교류음악회’를 열었다. 국립합창단 공연 모습 (사진 주중한국문화원)

주중한국문화원(원장 한재혁)과 국립합창단(예술감독 윤의중)은 8월 27일 저녁 주중한국문화원 공연장을 가득 메운 관객들 앞에서 ‘한중수교 26주년 기념 교류음악회’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의 주최로 개최됐으며, 한중 수교 26주년 기념일과 한중일 문화장관회의 개최에 즈음하여 그 의미가 더욱 크다. 재중 한국인 및 중국 현지인들을 위한 합창음악회로 한국 민요와 가곡, 오페라 합창곡 등을 한국 최고의 하모니로 선보였다.

윤의중 예술감독이 이끄는 국립합창단은 우리나라 합창음악의 전문성과 예술성 추구를 위해 1973년에 창단된 전문 합창단의 효시로 합창음악 발전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해 온 한국 최고의 프로 합창단이자 세계 최고의 전문 합창단이다.

르네상스 시대부터 현대까지의 폭넓은 음악 레퍼토리를 보유하고 있으며, 한국 합창곡 개발과 한국적 특성과 정감을 표출하는 방법, 해석법의 정립 등 합창음악 발전과 국내외로 한국합창 보급과 세계화에도 힘쓰고 있다.

특히 이번 교류음악회에는 풍류와 선율, 화합을 주제로 우리의 대표 민요 ‘경복궁 타령’, ‘세노야 세노야’, ‘뱃노래’와 가곡 ‘내 맘의 강물’과 ‘못잊어’, ‘명태’ 및 베르디의 유명 합창곡 ‘대장간의 합창’, ‘축배의 노래’ 와 중국어로 된 ‘모리화’ 등 다양한 곡을 들려줘 한중 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공연 말미에는 북경소년소녀합창단이 ‘약속’, ‘아리랑’을 부르기도 했다.

▲ 공연 후 함께 기념촬영한 국립합창단과 소년소녀합창단 (사진 주중한국문화원)

한재혁 주중한국문화원장은 “이번 국립합창단의 베이징 공연을 통해 일반 중국인 관객들에게 좀 더 가까이서 한국 음악의 진수를 느낄 수 있게 하는 계기가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국립합창단은 30일 중국 하얼빈 음악홀에서 열린 ‘동아시아의 운치 교향음악회’에도 출연했다.

이 음악회는 하얼빈에서 같은 날 열린 2018 한중일 문화장관회의를 계기로 준비됐으며 지휘 탕목해, 피아니스트 양성원과 한중일 3국을 대표하는 국립합창단, 중국교향악단합창단, 일본니키가이합창단과 하얼빈 교향악단이 베토벤의 ‘합창환상곡 C단조 Op.80’을 함께 연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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