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친선 배구대회’ 45년 전통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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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부르크 ‘한인 친선 배구대회’ 45년 전통 이어져
  • 김복녀 재외기자
  • 승인 2018.08.28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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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교회에서 친교목적으로 시작된 작은 모임···함부르크 한인사회 최대 행사로

▲ ‘제45회 함부르크 한인친선배구대회’가 8월 25일 함부르크 시립공원에서 열렸다.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독일 함부르크 한인천주교회(주임신부 박철현 미카엘)가 주최한 ‘제45회 함부르크 한인 친선 배구대회’가 8월 25일 함부르크 시립공원에서 열렸다.
 
▲ ‘제45회 함부르크 한인친선배구대회’가 8월 25일 함부르크 시립공원에서 열렸다. 개회사하는 한말조 함부르크한인천주교회 사목회장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한말조(세례명 마리안네) 함부르크한인천주교회 사목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가톨릭 교회에서 친교 목적으로 처음 시작된 작은 배구대회가 관계자 및 참석자들의 커다한 노고와 희생으로 1세대에서 2세대를 거쳐 3세대까지 45년 간 이어지고 있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독일 사회 속에서 한인들과 함께 지속적으로 사귐, 섬김, 베풂의 행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제45회 함부르크 한인친선배구대회’가 8월 25일 함부르크 시립공원에서 열렸다. 개회사하는 신성철 함부르크 총영사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신성철 함부르크총영사는 축사를 통해 “이 행사를 준비한 관계자들께 감사드리며 이 대회는 한인사회 역사와 같이 하는 전통 있는 행사로 함부르크 교민들의 단합과 축제의 장”이라며 “이 대회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발전할 수 있도록 총영사관에서도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격려했다. 신 총영사 부부는 각각 한인회 소속 남자부와 여자부 배구팀 선수로도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 ‘제45회 함부르크 한인친선배구대회’가 8월 25일 함부르크 시립공원에서 열렸다. 배구 경기 모습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이 날 하늘이 갑자기 흐려지며 비가 쏟아지다가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맑아지는 함부르크 특유의 날씨였다. 그래서 중간에 경기가 중단되는 일도 있었지만 남자부 14팀, 여자부 3팀 등 17개 출전 팀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네트를 넘나드는 공에 집중하며 멋진 플레이를 보여줬다.
 
▲ ‘제45회 함부르크 한인친선배구대회’가 8월 25일 함부르크 시립공원에서 열렸다. 제기치기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주최 측은 60세 이상 고령층 동포들을 위해 제기치기(8명이 널빤지와 연결된 줄을 잡고 널빤지에 제기를 튕긴 횟수로 승부를 가리는 경기)와 쌀 주머니 던지기, 윷놀이 등도 마련돼 이들이 소외되지 않고 즐거운 한 때를 보낼 수 있게 진행했다.

또한 한인학교에서는 배구 경기 진행 중 자칫 지루함을 느낄 수 있는 어린이들의 흥미를 돋우기 위해 한인학교 어린이들을 비롯해 행사장을 찾은 모든 어린이들이 모여 사생대회와 레크레이션도 진행됐다.

▲ ‘제45회 함부르크 한인친선배구대회’가 8월 25일 함부르크 시립공원에서 열렸다. 사생대회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경기 결과 남자부와 여자부 모두 천주교회가 우승을 차지했으며 남자부 준우승은 한인교회, 여자부 준우승은 순복음교회, 소망교회 연합팀이 차지했다. 
 
▲ ‘제45회 함부르크 한인친선배구대회’가 8월 25일 함부르크 시립공원에서 열렸다. 쌀 주머니 던지기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이번 대회에 참여한 함부르크 한인단체와 종교단체 명단은 다음과 같다.

▲재독선박기술자동호회(회장 이인하), ▲독한협회(회장 강신규), ▲한인학교 (교장 길영옥), ▲한인여성회(회장 김선배), ▲한인학교(교장 길영옥), ▲한인회(회장 곽용구), ▲한인선교교회(담임목사 김성권), ▲순복음교회(담임목사 성주제), ▲열린문교회(담임목사 이석헌), ▲소망교회(담임복사 노환영), ▲한인교회, ▲ 북부독일 한인글뤽아우프회(호장 허채열), 대한노인회 북부분회(회장 이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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