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제협력단, 해외사무소장직 첫 대외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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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제협력단, 해외사무소장직 첫 대외개방
  • 서정필 기자
  • 승인 2018.08.07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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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립 27년 만에 처음…네팔, 탄자니아, 볼리비아 3곳 대상으로 8월 8일 접수 시작

▲ 한국국제협력단은 1991년 설립 이래 처음으로 네팔, 탄자니아, 볼리비아 등 3곳의 해외사무소장을 개방형 직위로 공개모집한다. 이미경 한국국제협력단 이사장(가운데)이 지난 4월 한-탄자니아 친선 모자보건병원 개원식에서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 (사진 한국국제협력단)

정부 무상원조 전담기관 한국국제협력단(이사장 이미경, 이하 코이카)은 해외사무소장을 개방형 직위로 공개모집한다. 1991년 설립 이후 코이카가 해외사무소장을 외부에서 선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모집은 코이카의 공적개발원조 플랫폼 구축을 위해 국민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외부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해당 사업에 반영해 효율적인 업무 수행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시행됐다. 

또한 이번 모집은 코이카 10대 혁신과제 추진의 일환이기도 하다. 코이카는 혁신의 실천으로 7월 국민소통실장을 외부 인사로 이미 선발했으며 개방 대상은 차후 확대될 예정이다.

임용기간은 2년이며 향후 업무추진 성과가 우수할 경우 최대 4년까지 연장계약이 가능하다.

이번 모집에서는 네팔(아시아), 탄자니아(아프리카), 볼리비아(중남미) 등 각 대륙별로 1개 사무소에 외부 인사로 해외사무소장을 선발하고 2020년까지 보직자 중 10%를 개방형으로 채운다는 계획이다. 코이카는 현재 44개국에 해외사무소를 두고 있다.

해외사무소장은 파견국별지원전략 수립 및 파견국 개발협력 동향 조사를 총괄하고 국별협력사업, 다자협력사업, 민관협력사업, 글로벌연수사업 등을 발굴해 기획·관리한다. 동시에 해당 국가에 파견된 코이카 해외봉사단 관리도 담당하게 된다. 

지원자격을 보면 지원자는 국내외 개발 비정부기구, 공적개발원조 수행기관 등 국제개발협력 관련 분야에서 15년 이상 근무한 경력이 있어야 한다.

또 일정수준 이상의 공인영어 성적(토익 700점 이상, 텝스 557점 이상, 토플 CBT 225점 이상, 토플 IBT 80점 이상)을 한 가지 이상 보유해야 한다. 단, 관련 분야 석사 학위 소지자는 2년, 박사 학위 소지자는 5년을 경력으로 인정해 합산한다.

현재 코이카에서 근무 중인 내부인사 중에서도 직급이 3급 이상 또는 관련분야 경력 15년 이상이면 이번 채용에 지원할 수 있다. 또한 지원자 중 취업지원대상자(보훈대상자), 장애인, 경력단절여성이 있다면 우대받을 수 있다.

선발절차는 8월 8일부터 시작되며 해외사무소장에 지원하려는 자는 코이카 홈페이지(www.koica.go.kr)에서 지원서를 다운받아 22일 오후 5시까지 이메일(apply@koica.go.kr)로 접수하면 된다.

서류전형 합격자는 27일에 발표하며 이들에 한해 다음달 3일 면접에 응시할 수 있다. 최종합격자 발표는 9월 14일이다. 최종합격자는 10월 1일부터 5일 간 진행될 부임자 교육을 받은 뒤 같은 달 8일부터 파견국가에서 업무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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