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팔레스타인 청소년 문화공간 ‘제닌 청소년센터’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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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카, 팔레스타인 청소년 문화공간 ‘제닌 청소년센터’ 개관
  • 정소영 기자
  • 승인 2018.08.06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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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미술, 축구, 컴퓨터 등 각종 강좌 및 스포츠 활동으로 사회범죄로부터 청소년 보호 기대···1만 5천여명 이용 예상

▲ 코이카는 정치적 분쟁으로 상처 입은 팔레스타인 제닌시 청소년들이 재능과 꿈을 찾고 마음껏 뛰놀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자 지난 8월 4일 제닌 청소년센터 개관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사진 코이카)

코이카는 정치적 분쟁으로 상처 입은 팔레스타인 제닌시 청소년들이 재능과 꿈을 찾고 마음껏 뛰놀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지난 8월 4일 제닌 청소년센터 개관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최영삼 주 팔레스타인 대한민국 대표사무소장, 조정신 코이카 팔레스타인 사무소장, 라미 함달라(Rami Hamdallah) 팔레스타인 총리, 알람 무사(Allam Mousa) 정보통신부 장관, 후세인 알-아라즈(Hussein Al-Araj) 지방자치부 장관, 이브라힘 라마단(Ibrahim Ramadan) 제닌주지사, 모하메드 아부 갈리(Mohammed Abu Ghali) 제닌시장 등 내외빈이 참석했다.

▲ 라미 함달라 팔레스타인 총리와 최영삼 주 팔레스타인 대한민국 대표사무소장이 청소년 센터 음악실을 둘러 보고 있다.(사진 코이카)
▲ 최영삼 주 팔레스타인 대한민국 대표사무소장과 라미 함달라 팔레스타인 총리 등 주요 내외빈이 센터 컴퓨터실을 둘러 보고 있다.(사진 코이카)

이번에 센터가 건립된 제닌시는 지난 1948년 난민캠프가 설치됐던 곳으로 항상 팔레스타인-이스라엘 간 분쟁의 중심에 있었다. 2000년 2차 인티파다, 2002년 이스라엘군의 난민캠프 강제침공 등의 정치적 분쟁은 이 지역 주민들에게 심각한 트라우마를 남겨 지금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또 팔레스타인의 급격한 사회변화로 인해 이곳 청소년들은 각종 범죄, 약물중독, 테러 등에 쉽게 노출되고 있다.

이런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고 청소년들에게 건전한 여가활동 기회를 제공하고자 팔레스타인 북부 제닌주 제닌시에 건립된 청소년센터는 코이카가 2013년부터 2018년까지 360만 달러를 투입해 연면적 2,400㎡, 지상 2층 규모로 세웠다. 센터 내부에는 체육관, 극장, 컴퓨터실, 미디어실 및 각종 문화교실이 위치해 있다.

▲ 제닌 청소년센터 도서관.(사진 코이카)
▲ 실내체육관.(사진 코이카)
▲ 음악실.(사진 코이카)

현재 예상되는 센터 주 이용고객은 우리나라 기준으로 초등학교 1학년생부터 고등학교 1학년생에 해당되는 1만4,500여 명이다. 이 중 남학생이 6,500여 명, 여학생이 8,000여 명이다. 이들은 센터에서 연극, 요리, 컴퓨터, 외국어, 축구 등 자신들의 흥미에 맞는 강좌를 듣게 된다.

▲ 제닌 청소년센터를 찾은 팔레스타인 청소년들.(사진 코이카)

조정신 코이카 팔레스타인 사무소장은 “이번에 세워진 청소년센터를 통해 제닌 청소년들이 각종 문화혜택을 받을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청소년들이 학교 밖 공간에서 다양한 경험과 지식을 얻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또 “코이카는 제닌 청소년센터가 팔레스타인 내 교실 밖 교육 기반을 다져 현지 청소년들의 전인교육 실현 및 올바른 성장을 위한 토대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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