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고교생 57명, 2주간 한국 문화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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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고교생 57명, 2주간 한국 문화 체험
  • 유소영 기자
  • 승인 2018.07.10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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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고등학생 대상 한국교육 여행단’, 한국학생들과 홈스테이하며 교육 체험

▲ ‘2018년 캐나다 고등학생 대상 한국교육여행단’이 7월 7일 한국으로 출국하며, 잘 다녀오겠다고 인사하고 있다. (사진 캐나다한국교육원)

주토론토총영사관 캐나다한국교육원(원장 이병승)은 ‘2018년 캐나다 고등학생 대상 한국교육여행단’이 7월 8일 인천공항에 도착해 22일까지 2주 간의 일정을 진행 중이다.  

작년부터 시작된 한국교육 여행단 프로그램에 올해에는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57명이 참가했다.  

캐나다 고등학생들은 서울 관광고, 경기 라온고-삼괴고, 세종 양지고 등 4개 학교, 3팀으로 인원을 나눠 방문해 한국 문화체험과 한국 학생들의 집에서 버디 홈스테이를 하며 학교에서 교육활동을 함께할 예정이다.

서울교육대학교 방문으로 일정을 시작한 서울 관광고등학교 팀은 국악고등학교 공연 관람,  임진강, 도라산, 도라전망대 방문을 12일 마치고 13일부터 일주일 동안 관광고에서 제과/제빵, 바리스타, 카지노, 미술, 음악, 한식조리, 케이팝 수업을 함께 하고 20일엔 배운 내용들을 가지고 발표회를 연다.

경기 라온고-삼괴고 팀은 도착 직후 국립국제교육원을 방문, 유학설명회를 들었으며 국악고등학교로 이동해 국악고 학생들의 공연을 관람했다. 이들 역시 홈스테이 등 두 학교에서 준비한 프로그램을 일주일 동안 진행한다.

세종 양지고 팀은 13일 공주 한옥마을 방문, 마곡사 탐방, 세종시 교육감과의 만남, 롯데월드 체험 등 일정을 마치고 송별회 전날인 19일에는 서울 코엑스와 SM 타운 아티움 방문과 난타공연 방문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지난 10일에는 세 팀 모두 경복궁에서 한복 체험을 하고 청계천과 을지로 한국관광공사를 방문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에 한국을 찾은 학생들은 대부분 토론토에서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 선택해 공부하고 있는 학생들이다.

캐나다한국교육원은 온타리오주 각 교육청이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 운영될 수 있도록 설득하고, 개설되는 고등학교에 대해서는 문화수업, 교재 지원 등에 나서고 있다. 그 결실로 지난해에만  5개 교육청 소속 5개 학교에 한국어반 10학급 280명 인원이 새로 한국어를 수업 시간에 배울 수 있게 됐다.   

이러한 흐름을 반영하듯 올해는 지난해(26명)보다 두 배가 넘는 57명이 인원이 무료에서 700달러 유료로 전환됐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여행을 신청했다. 

교육원 측은 한국어 교사들의 열정적인 강의 태도와 함께 수업 시간에 단순히 한국어 학습만 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서예, 케이팝, 한식 만들기, 태권도 등 체험활동을 함께 곁들인 것이 현지 학생들에게 한국에 대한 관심을 더욱 더 많이 불러일으키면서 이런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분석했다.

여행 프로그램을 만든 취지에 대해 이병승 캐나다한국교육원장은 “현지 학생들이 한국에 대한 소식은 북한과의 불안정한 정세에 관한 것이 대부분이었다”며 “한국을 잘 알리고, 한국어를 배울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들어보고자 프로그램을 구성하게 되었고 한국을 직접 방문하게 되면 한국 유학에 대한 관심도 더 높아지고 한국어 학습 동기도 더 많아질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이 원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잠재적인 수요는 있었지만 그것을 해결해줄 프로그램이 없어서 학생들이 한국 방문을 하지 못했다는 결론을 얻었다”며 “앞으로도 캐나다고등학생들이 한국을 더 많이 방문할 수 있도록 한국 교육부, 교육청들과 협력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국립국악고를 방문해 공연 관람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캐나다한국교육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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