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한인타운 분리안 반대투표 98.5%…한인사회 결집력 보여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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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한인타운 분리안 반대투표 98.5%…한인사회 결집력 보여줘
  • 서정필 기자
  • 승인 2018.06.22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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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44명 반대투표…한인타운 윌셔주민의회 현상유지 결론

▲ 로스앤젤레스 한인타운 투표소 가는 길 (사진 캐롤 리)

미국 최대 한인공동체 지역인 로스앤젤레스 한인타운을 분할해 방글라데시 타운(리틀 방글라데시)을 만드는 것에 대한 찬반을 묻는 주민투표안이 압도적인 표차로 부결됐다.

미주중앙일보 등에 따르면 6월 19일 리틀 방글라데시 주민의회(LBNC) 신설 여부를 결정하는 ‘로스앤젤레스 주민의회 분리안’이 투표에 부쳐졌고, 다음날 개표 결과 투표자의 98.53%에 달하는 18,844명이 반대표를 던졌다. 찬성표는 1.47%, 282표에 그쳤다.

이로서 한인타운 윌셔주민의회(WCKNC)는 현 구역을 그대로 유지하게 됐다.

유효 투표수 총 19,126표 가운데 14,700여 표는 우편을 통해 접수됐고, 나머지 4,400여 표는 현장에 마련된 2개 투표소에서 투표됐다.

이번 투표는 한인타운 내 3가와 버몬트, 노르망데일 애버뉴 사이에 있는 방글라데시 공동체 ‘리틀 방글라데시’를 별도의 커뮤니티로 지정해달라는 방글라데시인들의 요구로 진행됐는데, 압도적인 표차로 부결되면서 뜻을 이루지 못했다.

19일, 현장 투표 마감시간은 저녁 8시였지만, 이 시간까지 투표소 앞에 줄을 선 사람은 모두 투표할 수 있도록 해 자정이 다 될 때까지 투표가 이어지는 모습이 연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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