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토론토 한국영화제 개막작, ‘야키니쿠 드래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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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토론토 한국영화제 개막작, ‘야키니쿠 드래곤’
  • 서정필 기자
  • 승인 2018.06.21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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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순례 ‘리틀 포레스트’, 임흥순 ‘려행’ 등 상영작 22편 발표…7/11~15 토론토 개최

▲ 토론토한국영화제 준비위원회는 개막작 ‘야키니쿠 드래곤’ 등 제7회 토론토한국영화제 상영작을 6월 12일 발표했다. 지난해 열린 6회 토론토한국영화제를 찾은 관객들 (사진 토론토한국영화제 준비위원회)

토론토한국영화제 준비위원회는 오는 7월 11일부터 15일까지 토론토 대학교 내 이니스 홀에서 열리는 제7회 토론토한국영화제(TKFF)상영작을 6월 12일 발표했다.

준비위에 따르면 이번 영화제에는 장편 7작품, 단편 15작품 등 22편이 다섯 개 섹션으로 나뉘어 상영될 예정이다. 토론토 예술위원회의 후원을 받아 토론토에서 활동 중인 한인 감독, 예술인들의 작품 10여 편도 영화제 기간 동안 관객들을 찾는다는 점이 특히 관심을 끈다.

개막작은 재일동포 정의신 감독의 ‘야키니쿠 드래곤’이다. 이 작품은 타국 땅에서 이방인으로 차별과 가난 속에서 야키니쿠(한국식 불고기) 식당을 운영하며 살아가는 재일동포 가족의 삶의 애환과 희망을 다뤘다. 지난 5월 열린 전주국제영화제에서도 개막작으로 초청돼 좋은 반응을 얻었다.

‘와이키키 브라더스’,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등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임순례 감독의 신작 ‘리틀 포레스트’도 상영된다.

‘리틀 포레스트’는 일본 만화가 이가라시 다이스케의 동명의 만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각박하고 고단한 도시 의 삶에 지친 주인공이 고향으로 돌아와 자연 속에서 친구들과 함께 직접 작물들을 재배하고 음식을 만들어 먹으면서 쉼을 내용으로 김태리, 류준열, 문소리가 출연한다.

또한 ‘위로공단’으로 2015년 베니스 비엔날레 은사자상을 수상한바 있는 임흥순 감독의 탈북여성 소재 다큐멘터리 영화 ‘려행’, 7년차 젊은 커플 이 결혼을 앞두고 넘어야할 냉혹한 현실, 불안한 미래, 가족이라는 익숙하지만 불편한 관계를 사실적으로 묘사해 로카르노국제영화제, 마르델 플라타 국제영화제등 세계 경화제에서 주목한 김대한 감독의 ‘초행’도 상영된다.
 
▲ 토론토한국영화제 준비위원회는 개막작 ‘야키니쿠 드래곤’ 등 제7회 토론토한국영화제 상영작을 6월 12일 발표했다. (사진 토론토한국영화제 준비위원회)

폐막작으로는 한국의 대표적 작가주의 감독인 홍상수 감독의 20번째 장편영화 <클레어의 카메라> 가 초청 상영된다. 이 작품에는 2017년 프랑스 칸 영화제 스페셜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되었고 프랑스의 국민 여배우라 할 수 있는 이자벨 위페르와 2017년 베를린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김민희가 출연한다.

한편 올해 코리안 캐네디언 쇼케이스 부분에는 토론토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한인 감독 앤신 감독의 장편 ‘마이 에너미, 마이 브라더(My Enemy My Brother)’이가 상영된다.

2017년 제작된 이 영화는 이란 이라크 전쟁 과정에서 적으로 만나야 했던 두 병사가 목숨을 구해주고 후에 기적 처 럼 다시 만나는 과정을 그린 휴먼 다큐멘터리로 2015년 단편으로 제작돼 핫 닥스 캐나다 국제 다큐멘터리 영화제 등 여러 영화제에 초청돼 수상하며 주목받았다.

영화제 내 유일한 경쟁부문이자 한국 단편 경쟁 부분에서는 한국을 비롯한 세계 각지에서 공모를 통해 접수된 400편의 작품 중 본선에 진출한 7편이 캐나다에 첫 선을 보인다.

이 중 두 작품에는 4명의 심사위원이 선정한 최고 작품상과 관객들이 선정하는 관객상이 주어될 예정이다.

한국의 고전 명작을 상영하는 코리안 클래식 부문에서는 지난 4월 16일 우리 곁을 떠난 전설적인 여배우 최은희 씨를 기억하는 의미로 고인이 생전 꼽은 대표작중 하나이며 한국영화사 최초의 컬러영화인 신상옥 감독의 1961년작 성춘향이 상영된다.

코리안 클래식 부분은 학생증을 소지한 학생들과 65세 이상에게는 무료로 상영된다.

세부 일정 확인과 온라인 티켓 구매 링크는 https://goo.gl/4U4XvP 다. 궁금한 내용이 있다면 이메일 info@tkff.ca로 문의하면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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