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정상회담을 가까이 지켜본 싱가포르 한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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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정상회담을 가까이 지켜본 싱가포르 한인회
  • 유소영 기자
  • 승인 2018.06.18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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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 기원 포스터, 현수막 내걸고 각국 취재진과 인터뷰 등 협력

▲ 싱가포르 한인회(회장 노종현)는 지난 6월 12일, 정전협정 이후 65년 만에 북한과 미국의 두 정상이 만나는 역사적인 회담이 싱가포르에서 개최됨에 따라 회담이 개최되는 오전 9시부터 한인회관에 모여 북미정상회담 생중계를 함께 시청하는 자리를 가졌다. (사진 싱가포르 한인회)

싱가포르 한인회(회장 노종현)는 지난 6월 12일, 정전협정 이후 65년 만에 북한과 미국의  두 정상이 만나는 역사적인 회담이 싱가포르에서 개최됨에 따라 회담이 개최되는 오전 9시부터 한인회관에 모여 북미정상회담 생중계를 함께 시청하는 자리를 가졌다.

북미정상회담 개최지로 싱가포르가 선정되자마자 싱가포르 한인회는 성공적인 북미회담을 기원하기 위해 ‘성공적인 북미정상회담을 기원합니다’라는 포스터와 현수막을 싱가포르 한인회관 앞에 걸어 한인들과 싱가포르 현지인들의 관심을 촉구했다.

▲ 싱가포르 한인회는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을 기원하기 위해 한인회관 앞에 포스터와 현수막을 걸어 놓았다. (사진 싱가포르 한인회)

이날 행사에는 한인회 고문, 각 단체장, 한인회 대의원 및 편집위원을 비롯해 한국 및 해외에서 싱가포르를 찾은 김덕룡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및 부의장, 협의회장단도 함께해 성공적인 결과를 기대했다.

한편, 북미정상의 만남을 담고자 한국 지상파 3사 방송국뿐만 아니라 Channel News Asia, Channel 8, MediaCorp, BBC, NHK, 스웨덴, 프랑스, 아랍 Aljazeera, 스페인, 뉴질랜드, 베트남, 타이완 등 전 세계 취재진이 몰려와 현장은 아침 일찍부터 취재 열기로 뜨거웠던 가운데, 싱가포르 한인회는 북미회담이 진행되기 이전부터 많은 국내외 매체들의 취재에 도움을 줬다.

▲ 노종현 한인회장이 LA 및 한국 방송사 등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싱가포르 한인회)

노종현 한인회장은 아침 6시부터 LA와 한국 방송사 등 생방송 인터뷰를 시작으로, 50여 개  국내외 매체들의 인터뷰에 응하며 적극적으로 취재에 협조했다. 또한 노 회장은 인터뷰를 통해 싱가포르 한인들의 생활상을 알리고 한반도 평화에 대한 염원을 전하는 한편, 싱가포르 한인회를 알리기 위한 노력도 잊지 않았다. 

한인회관에 마련된 대형 스크린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만나 악수하는 순간이 방송되자, 참석자들은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에 대한 성공적인 회담을 기대하며 손뼉을 치고, 함께 시청하던 상대방과 서로 악수를 나누며 역사적인 순간을 함께했다. 

▲ 한인회관에 마련된 대형 스크린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만나 악수하는 순간이 방송되자, 함께 시청하던 한인회원들이 서로 악수를 나누며 역사적인 순간을 함께하고 있다. (사진 싱가포르 한인회)
▲ 노종현 싱가포르 한인회장이 북미정상회담 기념 티셔츠를 들고 있다. 이는 평화의 시대와 한반도의 번영에 대한 갈망을 드러내는 장면으로 전 세계에 보도되기도 했다. (사진 싱가포르 한인회)

또한, 한인회원들은 한반도의 평화적 시대를 기원하는 단체(Make Korea One Again)에서 후원해 준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김정은 북한위원장 등 세 명의 웃는 얼굴이 프린트된 기념 티셔츠를 입고 회담을 시청함으로써 평화의 시대와 한반도의 번영에 대한 갈망을 표출해서 많은 외신 기자들의 관심을 받으며 전 세계에 보도되기도 했다.

노종현 회장은 “이번 계기로 한인회도 소개하고 싱가포르 한인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알리는 한편, 교민들의 국가 의식과 싱가포르에 살고 있다는 자긍심을 향상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렇게 시내 전체가 삼엄한 경비를 하고, 전 세계 수많은 취재진이 오는 경우는 한인회 역사에 다시는 없을 것인데, 비핵화 문제에 대해 보다 실질적인 합의가 이루어졌으면 한다"는 희망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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