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서 제16회 조선족운동회 겸 제3회 커시안컵 민속축제 개최
상태바
베이징서 제16회 조선족운동회 겸 제3회 커시안컵 민속축제 개최
  • 이나연 재외기자
  • 승인 2018.06.18 17: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선족 19팀 3,000여 명 참가…1위에 커시안의료기유한공사

▲ 제16회 동화원컵 조선족운동회 겸 제3회 커시안컵 민속축제가 6월 9일 중국 베이징 중앙민족대학 운동장에서 열렸다. (사진 세계한인무역협회 북경지회)

제16회 동화원컵 조선족운동회 겸 제3회 커시안컵 민속축제가 6월 9일 중국 베이징 중앙민족대학 운동장에서 베이징 거주 조선족 3,0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이 날 행사에는 베이징에서 사업에 종사하거나 학업을 이어가고 있는 조선족 동포들을 대표하는 19개 팀이 육상, 배구, 씨름, 밧줄당기기, 어린이 축구 등 종목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대회는 아침 8시 이주확 북경시조선족기업가회장의 개막 선포로 시작됐다.

이어 강덕근 북경시 무장경찰부대 정위, 김영호 중국민족어문번역국 부국장, 박영일 민족출판사 당위서기 겸 사장, 석아준 중앙민족대학당위 상무위원 겸 부총장, 이덕수 중앙통전부 전임 부부장 겸 원 국가민족사무위원회 주임, 이성범 장백조선족자치현장, 장학빈 북경시 민족사무위원회 비서장, 조덕용 연변조선족자치주당위 상무위원 겸 주정부 상무부주장, 한서진 북경시민족사무위원회 민족1처 부처장 등이 대회주석단 단상에 올라 입장식 대열을 사열했다.

▲ 제16회 동화원컵 조선족운동회 겸 제3회 커시안컵 민속축제가 6월 9일 중국 베이징 중앙민족대학 운동장에서 열렸다. 씨름 경기 모습 (사진 세계한인무역협회 북경지회)

또한 제16회 조선족 운동회를 협찬한 북경동화원의료기계그룹 남룡 이사장과 북경조선족 제3회 민속축제를 협찬한 커시안의료기계그룹 의 박걸 이사장이 이날 초청된 지도자 및 귀빈들과 함께 주석단 단상에서 개막식 입장팀을 사열했다.

주최 측은 청년들에겐 100미터달리기 등의 육상경기, 씨름 그리고 중년들에겐 물동이이고 달리기, 배드민턴, 라켓에 공놓고 달리기, 마지막으로 70세이상의 노인들에겐 윷놀이, 탁구공 끼우고 달리기 등 연령대에 맞는 경기종목을 편성하는 배려를 보였다.
 
▲ 제16회 동화원컵 조선족운동회 겸 제3회 커시안컵 민속축제가 6월 9일 중국 베이징 중앙민족대학 운동장에서 열렸다. 씨름 경기를 보고 있는 관객들 (사진 세계한인무역협회 북경지회)

밧줄당기기에서는 심양조선족제1중학교 북경향우회, 씨름은 북경시조선족기업가협회 청년분회 신광성 회장이 우승했으며 육상에서는 커시안의료기유한회사가 우승했다.

민속축제에서는 무용안무가이자 배우인 이령 교수의 지도로 3살 어린이부터 70세의 어르신까지 170여명의 인원이 ‘아리랑’, ‘옹헤야’에 맞춰 단체무용 공연을 했고, 장고춤과 농악무도 선보였다. 또 성악가 김경철씨와 임정씨가 상악 공연도 있었다.  

운동장 밖에서는 김치만들기, 대형비빔밥 만들기, 떡을 비롯한 민족 전통음식 부스가 마련되어, 흥겨운 잔치 분위기에 맞는 풍성한 음식도 즐길 수 있었다.

이주확 회장은 “이번 행사를 기회로 북경에 있는 조선족들의 교류와 우의를 도모하고, 민족문화와 전통을 이어가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결국 1위는 커시안의료기유한공사, 2위는 옥타북경지회, 3위는 북경조선족축구협회, 4위는 심양조선족제1중학교 북경향우회, 5위는 교하향우회가 차지했다.
 
▲ 제16회 동화원컵 조선족운동회 겸 제3회 커시안컵 민속축제가 6월 9일 중국 베이징 중앙민족대학 운동장에서 열렸다. 조직화합상을 받은 세계한인무역협회 북경지회 왼쪽이 이석찬 지회장 (사진 세계한인무역협회 북경지회)

세계한인무역협회 북경지회는 팀 내 화합과 단결이 가장 뛰어났다는 평가를 받아 조직화합상을 받았다.

북경조선족운동회는 1980년 9월, 베이징에서 공부하던 조선족 대학생들이 주축이 돼 중앙민족대학에서 처음 열렸다. 이후 한동안 2년에 한 번씩 개최되다가 현실 여건이 허락지 않아 1990년대 중단됐다가 2000년에 부활됐으며 2011년 이후부터는 운동회와 함께 민속축제도 함께 진행되고 있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중국조선족기업가협회 회장단 김경수 비서장 외에도 북경 이외 지역에서는 연변조선족기업인협회 허덕환 회장, 대련조선족기업인협회 장상기 회장, 심양조선 족기업인협회 강학원 회장, 천진조선족기업인협회 김성환 회장, 청도조선족기업인협회 전동근 회장, 광동조선족연의회 이영춘 회장 등이 행사에 참가했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19개 팀 명단은 다음과 같다.

▲북경조선족노인협회, ▲정음우리말학교, ▲세계한인무역협회 북경지회, ▲커시안의료기유한회사 , ▲북경조선족노교사협회, ▲북경애심여성네트워크, ▲중앙민족대학, ▲교하향우회, ▲심양조선족1중 북경학우회, ▲북경 통화지역 조선족향우회, ▲장백 북경조선족향우회, ▲북경조선족축구협회 , ▲북경시조선어강습반, ▲연변대학 북경학우회, ▲북경조선족 배구협회, ▲북경조선족탁구협회, ▲중앙국가기관 문화사업단위, ▲북경조선족기업가협회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