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월드컵 평가전 볼리비아와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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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월드컵 평가전 볼리비아와 무승부
  • 김운하 해외편집위원
  • 승인 2018.06.08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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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서 마지막 평가전, 오스트리아한인연합회 동포응원단 열띤 응원

▲한국대표팀은 6월 7일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 티볼리 스타디움에서 아프리카 강호 볼리비아와 러시아월드컵 직전 마지막 공개 평가전을 가졌다. (사진 김운하 해외편집위원)

러시아 월드컵 개막을 일주일 앞둔 지난 6월 7일 오후 2시 10분(현지시간), 한국대표팀 중간 캠프가 차려진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의 티볼리 스타디움에서는 한국과 볼리비아의 평가전이 있었다.

월드컵 본선 전 마지막 공개 평가전이었던 이 경기에서 한국은 볼리비아와 0대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한국은 영국 프로축구 스완지시티 소속으로 대표팀에서 주장을 맡고 있는 기성용이 공수를 조율했고 K리그 최고의 장신 공격수 김신욱(전북 현대)과 경기가 벌어진 오스트리아에서 활약 중인 황희찬(잘츠부르크)이 투톱으로 골 사냥에 나섰다. 골문은 김승규가 지켰고 박주호, 김영권, 장현수가 스리백을 이뤘다.

전반 8분, 황희찬이 돌파 후 패스한 공을 김영권이 수비수를 제치며 날카로운 슛으로 연결했지만 아쉽게도 골문을 살짝 빗나가고 말았다. 응원석에서는 ‘아!’하는 한탄 소리에 이어 더 큰 응원이 이어졌다.
 
▲ 경기 시작 직전 선전을 다짐하는 한국 대표팀 (사진 김운하 해외편집위원)

열기가 오른 한국국가대표팀은 이후 여러 번 볼리비아 골문을 위협했다. 특히 이용과 김영권이 알맞은 크로스로 김신욱의 머리를 겨냥해 슛으로 연결하는 데까지는 성공했지만 안타깝게도 모두 빗나가고 말았다. 그렇게 전반전은 소득 없이 종료됐다.

후반전 들어 볼리비아는 공격적인 성향의 선수들을 투입하며 한국 문전을 위협하기 시작했고 신태용 감독은 이에 현재 명실상부 한국을 대표하는 공격수 손흥민(토트넘 핫스퍼)를 투입해 맞불을 놨다.
 
▲ 공을 받아 문전으로 대시하기 직전의 손흥민 선수 (사진 김운하 해외편집위원)

왼쪽 윙어로 나선 손흥민은 투입되자마자 경기장 분위기를 바꿨다. 현란한 드리블을 통해 상대 문전을 헤집은 뒤 오른발 슛을 연거푸 날렸지만 상대 수비의 헌신적인 방어와 골키퍼 선방으로 두 번 모두 그물을 흔드는 데는 실패했다.

한국은 전후반 90분 내내 경기를 주도하긴 했지만 아직 조직력이 완성되지 않은 듯 문전 처리 미숙, 패스미스 등이 자주 나타났다.

대표팀은 오는 11일 아프리카 강호 세네갈과의 비공개 평가전을 끝으로 모든 준비 과정을 마치고 결전의 땅 러시아로 떠나게 된다.
 
▲(왼쪽부터) 최영일 대한축구협부회장, 김영하 KEB하나은행 스포츠 단장, 이용수차석대사,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사진 김운하 해외편집위원)

1994년 미국 월드컵 주전 수비수로 활약했던 최영일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은 “축구공은 둥글기 때문에 어느 쪽으로 구를지는 알 수 없다”며 “한국이 속한 F조가 스웨덴, 멕시코, 독일 등 강팀으로 구성되긴 했지만 누가 이길지는 함부로 예측할 수 없는 것이기에 끝까지 최선을 다해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 한국응원단을 조직하여 열심히 응원한 (왼쪽부터) 독일에서 온 학생대표 강 사무엘 군, 이덕호 오스트리아한인연합회 부회장, 정종완 오스트리아한인연합회 회장, 김충자 비엔나한인문화회관 이사 (사진 김운하 해외편집위원)

한국 축구대표팀의 평가전 개최를 후원하고 있는 KEB하나은행의 함영주 행장은 “한국국가대표팀이 이번 월드컵에서도 16강 진출을 넘어 새로운 신화를 이룩해 주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응원의 뜻을 전했다.

평가전을 함께 지켜본 이용수 주오스트리아한국대사관 차석대사도 “아름답고 공기 맑은 오스트리아에서 최종 훈련을 한 대표팀이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을 확신한다”며 선전을 당부했다.
 
▲ 오스트리아한인연합회에서 자체 조직한 한인동포응원단 (사진 김운하 해외편집위원)

이날 경기장에는 오스트리아한인연합회에서 정종완 회장과 이덕호 부회장등이 비엔나와 잘츠부르크, 인스브루크 등에서 유학생들을 중심으로 한 동포응원단을 조직해 응원전을 펼쳤다. |

▲ 경기 후 한국동포응원단에게 감사인사하는 한국국가대표팀 (사진 김운하 해외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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