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만에 함부르크 입항하는 대한민국 국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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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만에 함부르크 입항하는 대한민국 국적선
  • 김복녀 재외기자
  • 승인 2018.05.15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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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현대 포워드’호 유로게이트 항 5월 12일 첫 입항, 11일 입항환영식 개최

▲ 1년 만에 독일 함부르크 유로게이트항을 찾은 현대상선 소속 국적선 ‘현대 포워드’호를 환영하는 입항축하식이 5월 11일 유로게이트항에서 열렸다. 5월 12일 아침 입항한 ‘현대 포워드’호 위에서 포즈를 취한 관계자들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독일 함부르크 유로게이트 항은 이름처럼 전세계와 유럽을 잇는 유럽의 대표적 항만 물류 거점이다. 얼마 전부터 이곳에 1년 만에 한국 국적선 ‘현대 포워드’호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다.

2016년 9월 이른바 ‘한진해운’ 사태 이후 국적 선사 중 유일하게 현대상선 선박만 유럽을 기항하던 중 2M과의 협력으로 인해 2M 선박으로 대체된 후 1년 동안 끊겼던 한국 국적 노선의 함부르크 기항에 교민들은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그 동안의 기대를 반영하듯 4월 8일 운항을 시작한 현대상선의 아시아-북유럽 노선은 매 항차마다 선적 예약률이 100%를 넘기고 있다.
 
▲ 1년 만에 독일 함부르크 유로게이트항을 찾은 현대상선 소속 국적선 ‘현대 포워드’호를 환영하는 입항축하식이 5월 11일 유로게이트항에서 열렸다. 케잌 자르기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지난 5월 11일에는 오랜 운항 중단 끝에 유로게이트항을 찾은 현대상선 ‘현대 포워드’호를 환영하는 입항 축하식이 유로게이트 항 터미널에서 열렸다.

시이만 유로게이트 함부르크 본부장은 인사말을 통해 “현대상선은 유로게이트의 주요 사업 파트너로서 첫 유럽 운항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2016년 이후 처음으로 유로게이트에 기항하는 ‘현대 포워드’호는 침체된 세계경제 속에서 더욱 경직된 해운 물류시장에 큰 반전의 계기가 되고 있고, 이번 운항 개시를 계기로 함부르크의 컨테이너 물동량도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 1년 만에 독일 함부르크 유로게이트항을 찾은 현대상선 소속 국적선 ‘현대 포워드’호를 환영하는 입항축하식이 5월 11일 유로게이트 항에서 열렸다. 유로게이트 항 전공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신성철 주함부르크총영사는 축사에서 “한진해운 파산과 현대상선 2M 서비스 통합으로 인해 유럽항에 한국 국적선 기항이 끊긴 이후 처음으로 한국 국기를 달고 함부르크 항에 입항하는 ‘현대 포워드’호는 모든 함부르크 교민들에게 상당히 큰 의미를 지닌 배이며, 앞으로 함부르크와 본국의 물류교류는 더욱 더 다양하고 활동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상선 독일법인장 최덕림 상무는 인사말을 통해 “이런 성대한 행사를 열어주신 유로게이트 회장님과 관계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2016년 현대상선이 2M(머스크라인, MSC) 과의 동맹을 결성한 이후 현대상선 자사 선박이 함부르크를 비롯한 유럽을 찾는 경우는 없었지만, 이번 북유럽노선 운항을 계기로 우리나라 국적선이 함부르크를 비롯한 유럽 주요항을 기항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 1년 만에 독일 함부르크 유로게이트항을 찾은 현대상선 소속 국적선 ‘현대 포워드’호를 환영하는 입항축하식이 5월 11일 유로게이트항에서 열렸다. (왼쪽부터) 최덕림 현대상선 독일법인장, 신성철 함부르크 총영사, 시이만 유로게이트 함부르크본부장, 악셀켈러 현대상선 독일 영업 총괄부서장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이어 최 법인장은 “현대 포워드'호는 4000 TEU(20피트 컨테이너 4000개를 적재할 수 있는 규모)급 선박으로 요즘 대세인 20,000 TEU 급 선박보단 규모는 작지만 현대상선 단독 운항으로 기항지를 자유롭게 결정할 수 있고,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주요 지역의 최소의 운송시간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현대 포워드’호는 고속물류서비스 수요증가에 따라 아시아와 북유럽을 오가게 됐으며, 2M과의 협력과는 별도로 현대상선이 단독으로 운항하는 노선이다.
 
▲ 1년 만에 독일 함부르크 유로게이트항을 찾은 현대상선 소속 국적선 ‘현대 포워드’호를 환영하는 입항축하식이 5월 11일 유로게이트항에서 열렸다.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한편 함부르크와 브레머하벤 및 빌헬름스하벤에서 대형 컨테이너선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한 유로 게이트 관계자는 “조만간 10,000-20,000TEU급 대형선을 한국에서 발주했고, 2~3년 후면 이 곳에 입항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덕림 현대상선 독일법인장, 신성철 함부르크 총영사를 비롯해 김용찬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함부르크무역관장, 민병선 한국선급 함부르크본부장, 유로게이트와 현대상선 직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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