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치며 화합 다진 싱가포르 동포들
상태바
골프치며 화합 다진 싱가포르 동포들
  • 서정필 기자
  • 승인 2018.04.20 15: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8 싱가포르 한인 골프대회’, 말레이시아 조호바루서 개최…각종 이벤트로 즐겁게 마무리

▲ ‘2018 싱가포르 한인 골프대회’가 4월 14일 말레이시아 조호바루 팜 리조트 골프 컨트리클럽에서 열렸다. (사진 싱가포르한인회)

한인들의 친목과 화합을 위해 개최돼 온 ‘싱가포르 한인 골프대회’가 올해도 어김없이 지난 4월 14일 말레시아 조호바루 팜 리조트 골프 컨트리클럽에서 싱가포르한인회(회장 노종현) 주최로 열렸다.

이번 대회에는 싱가포르 내 골프 동호회는 물론 한인단체, 동문회, 일반 회사 등 골프를 좋아하는 모든 단체 회원이나 개인 참가자 등 130여 명이 참가, 샷건 방식 신 페리오 방식으로 진행됐다.

샷건 방식이랑 18개 홀 전체에서 동시에 티오프가 된다는 의미로 참가팀을 많은 경우 쓰이는 방식이로 신페리오 방식이란 핸디캡을 산출하는 방법 중 하나를 의미함 신페리오방식은 플레이어에게 알려주지 않고 몇몇 홀을 숨겨 놓고 해당 홀에서 몇 타를 쳤는지를 합해 핸디캡을 정하는 방식이다.
 
▲ ‘2018 싱가포르 한인 골프대회’가 4월 14일 말레이시아 조호바루 팜 리조트 골프 컨트리클럽에서 열렸다. 홀인원 이벤트 홀 앞에서 포즈를 취한 참가자들 (사진 싱가포르한인회)

모두 서른 두 개의 플라이트로 구성된 이번 대회에서는 모두 6개 홀(3,4,6,15,17,18)에서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됐다.

이 중 세 개 홀에서는 홀인원 이벤트로 세계 왕복 항공권, 최신 스마트폰, 로터스 여행사의 여행 바우처가 진행됐다. 또 두 개 홀에서는 최장타를 기록한 선수에게 싱가포르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와 싱가포르금융회가 제공한 최고급 드라이버가 주어졌다. 이외에도 핀에 가장 근접한 샷을 날린 선수에게 식사권을 제공하기도 했다.

또한 올해 처음으로 진행된 베팅 이벤트는 3번 홀에서 10싱가포르 달러를 베팅해 홀 주변 2m 안에 공이 들어간 사람들이 누적된 상금을 나눠 갖는 방식이었다. 현장에서 바로 결과를 확인할 수 있어 손에 땀을 쥐게 하였으며, 또한 게임에 참가한 사람에게는 시원한 맥주 한 캔이 제공되어 더위를 날렸다.
 
▲ 시상식에 앞서 진행된 풍선 불어서 빨리 터뜨리기 게임 (사진 싱가포르한인회)

오후 1시 시작된 경기는 오후 3시쯤 갑자기 쏟아진 폭우와 낙뢰 예보로 잠정 중단됐고 약 1시간 후 재개되었지만 예상했던 시간보다 많이 지연되어 일부 선수들이 경기를 마무리하지 못했다.
 
이에 주최 측은 긴급회의를 열어 시상 상품을 행운권 추첨 이벤트로 진행하도록 하였다.

작년 많은 호응을 얻었던 포토제닉 이벤트가 올해도 열려 포토제닉을 노리는 많은 팀들이 행사 전부터 개성 있는 포즈를 연구해 오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해 경기 외적인 재미를 선사했다.
 
▲ 포토제닉 이벤트 참가 사진 중 베스트포즈상을 받은 ‘장풍’ (사진 싱가포르한인회)

갑자기 쏟아진 소나기로 행운권 추첨 행사로 대체된 시상식에서는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3번 홀에서 진행됐던 베팅 이벤트에는 비가 오기 전까지 86명이 참가해 860 싱가포르 달러(약 70만원)가 모였지만 아무도 성공하지 못해 결국 행운권 추첨을 통해 5명이 상금을 나눠가졌다.

지난 해 대회 후 1년 만에 다시 만난 참가자들은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뽐내면서도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웃음꽃을 피우며 서로 간 친목과 화합을 다지는 시간을 보냈다.

▲ 원활한 경기 진행을 위해 노력한 자원봉사자들 (사진 싱가포르한인회)

매년 골프 대회 리셉션을 책임져 주고 있는 신한은행 싱가포르지점(지점장 박정원) 팀은 참가비 및 참가자 등록에 도움을 주었으며, 자원봉사자들도 행사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큰 도움을 줬다.

노종현 한인회장은 “1년에 한번 골프장에서 만나 한인들이 실력을 겨루고 친분도 쌓으며, 맥주 잔을 부딪히는 시간이 참 소중하고 감사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매년 행사에 관심을 가지고 기꺼이 후원해 주시는 후원사들, 새벽부터 원활한 행사 진행을 위해 돕고 있는 자원봉사자 여러분이 있어 한인회 행사는 날로 발전하고 있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