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가 주목한 한국 독립영화 세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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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가 주목한 한국 독립영화 세 편
  • 서경철 재외기자
  • 승인 2018.04.18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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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회 부에노스아이레스 국제독립영화제’에 한국영화 세 편 소개

▲ ‘제20회 부에노스아이레스 국제독립영화제’ 기간 중 레꼴레따 문화센터 내 야외정원에서 펼쳐진 한국문화 공연을 감상하는 부에노스아이레스 시민들 (사진 서경철 재외기자)

4월 11일부터 22일까지 개최 중인 ‘제20회 부에노스아이레스 국제독립영화제’는 부에노스아이레스 시가 아르헨티나 주재국 대사관과 문화원과 협력해 시민들에게 각국의 독립영화를 만날 수 있게 하는 자리다.

올해는 15개 나라 17개 대사관이 참가했으며 모두 400여 편의 영화가 상영 중이며, 영화제와 함께 포럼과 관련 문화 행사가 열리고 있다. 존 워터스, 필립 가렐 등 유명 감독이 참석하고, 칸 국제영화제 그랑프리를 수상한 미하엘 하네케의 신작이 초청되어 풍성한 볼거리가 준비됐다.

한국 작품으로는 국제경쟁부문에 이광국 감독의 ‘호랑이 보다 무서운 겨울손님’, 여정 부문에 홍상수 감독의 ‘풀잎들’(Grass) 그리고 특별 상영작으로 따마에 가라떼구이 감독, 김창성 주연의 ‘50추석’이 소개됐다.

먼저 4월 13일 오전에는 빌리지 레콜레타에서 홍상수 감독의 조감독 출신으로 영화관계자들의 큰 기대를 모은 이광국 감독의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2017년 作, 이진욱, 고현정 주연)의 기자 시사회가 있었다.

국제경쟁부문에 초청된 본 영화 시사회에는 아침부터 150여 명의 기자 및 영화관계자가 좌석을 가득 채워 영화에 대한 관심을 증명했다. 상영 후 한 영화관계자는 “남자 주인공의 내면의 연기가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 ‘제20회 부에노스아이레스 국제독립영화제’ 특별상영작 ‘50추석’의 야외상영모습 (사진 서경철 재외기자)

이날 저녁에는 영화제 메인행사로 레꼴레따 문화센터 내 야외정원에서 ‘50추석’ 개봉 리셉션이 한국문화원 주최로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300명의 영화관계자 및 기자단, 한인동포들이 참석했으며 문화원 측은 소주와 스낵을 준비해 손님을 맞이했다.

하비에르 포르타 포우스 영화제 위원장은 “올해 20년을 맞은 영화제는 이전에 아르헨티나에 소개된 적 없는 한국영화를 최초로 소개하는 행사로 매년 초청하여 영화를 통한 양국의 문화를 교류하는 자리로 성장했다”며 “이 리셉션을 개최한 한국문화원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진상 아르헨티나 한국문화원장은 “본 행사에 문화원이 참여하게 돼 기쁘게 생각하며 영화 ‘50 추석’을 통해 두 나라의 서로 다른 문화를 영화로써 이해하고 접근하게 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틀 후 15일에는 '50 추석' 야외 무료상영 및 연계 한국문화행사가 부에노스아이레스 시 레꼴레타 문화센터광장에 총 2,000명이 모인 가운데 성황리에 열리기도 했다.

2015년 제작된 다큐멘터리 영화  ‘50추석’ 은 아르헨티나 한인 이민 50주년을 맞이해 배우 김창성 씨와 따마에 가라떼기 감독이 공동 기획한 프로젝트다.
 
또한 아르헨티나에 이미 두터운 지지층을 가진 홍상수 감독의 최신작 ‘풀잎들’(2018년 作, 김민희, 정진영 주연)은 영화제 시작 전부터 이미 입장권이 매진됐고 현지 대표언론 클라린 등에서 영화에 대한 기대를 나타내는 등 영화비평가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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