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한총영사관, 임시정부 수립 99주년 기념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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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우한총영사관, 임시정부 수립 99주년 기념식 개최
  • 서정필 기자
  • 승인 2018.04.16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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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3일 저녁, ‘난무팅 사건’ 발생한 후난성 창사시서 열려

▲ 주우한총영사관과 후난성한국인(상)회가 함께 주최한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제99주년 기념행사’가 4월 13일 저녁 후난성 창사시 캠핀스키호텔에서 열렸다. (사진 주우한총영사관)

주우한총영사관(총영사 정재남)과 후난성한국인(상)회(회장 고연재)가 함께 주최한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제99주년 기념행사’가 4월 13일 저녁 후난성 창사시 캠핀스키호텔에서 열렸다.

국가보훈처(처장 피우진)이 후원한 이 행사는 중파리 창사시 외사교무판공실 부주임, 후난사범대와 중난임업과기대 교수와 학생, 한국 기업 관계자를 비롯해 한중 양국 각계 인사 120여 명이 자리한 가운데 1부 주제발표회와 2부 기념식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역사를 돌아보고 미래를 전망한다’는 큰 주제 아래 열린 제1부 주제발표회에서는 ‘징저우에서의 한국독립운동’이란 주제로 류러위안 징저우 한국화연구소 소장이, ‘난무팅 6호 보전 및 개발 계획’을 주제로는 우젠쥔 창사시 차오중제 지휘부 기획건설부 부장이 차례로 발표했다.

‘난무팅 6호’란 대한민국 임시정부 창사 활동 구지로 임시정부가 1937년부터 이듬해까지 8개월간 둥지를 텄던 곳이다.
 
▲ 주우한총영사관과 후난성한국인(상)회가 함께 주최한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제99주년 기념행사’가 4월 13일 저녁 후난성 창사시 캠핀스키호텔에서 열렸다. 치사하는 정재남 주우한총영사 (사진 주우한총영사관)

제2부 기념식에서 정재남 주우한총영사는 치사를 통해 “해방 이후 국토분단과 민족상쟁의 비극 속에서도 한국이 세계 10위권의 경제 강국으로 성장한 것은 가혹한 환경과 여건 속에서 모든 것을 희생하면서 가열차게 독립투쟁을 전개한 우리 선열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정 총영사는 “창사시가 한국국민당, 조선혁명당 및 한국독립당 등 독립단체와 김원봉, 유자명 등 독립투사들이 활동한 지역이자, 1937년부터 1938년까지 김구 선생이 이끄는 임시정부가 활동하던 지역으로, 창사에서 임시정부 수립을 기념하는 것은 매우 뜻 깊은 일”이라고 덧붙였다.

고연재 후난성 한국인(상)회 회장은“난무팅은 1938년 초 지청천을 중심으로 한 조선혁명당이 본부로 사용했던 곳이자 임시정부 요인과 그 가족들이 거주했던 장소이며, 대한민국 임시정부 유적지 중 유일하게 3당 합당이 이루어진 역사적 의의가 있는 장소”라며 “얼마 전까지 한중 관계가 다소 소원해진 면이 있으나, 과거 ‘환난지교(患難之交)’의 역사를 돌이켜 볼 때 양국 관계가 다시 정상화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 주우한총영사관과 후난성한국인(상)회가 함께 주최한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제99주년 기념행사’가 4월 13일 저녁 후난성 창사시 캠핀스키호텔에서 열렸다. 만세삼창 (사진 주우한총영사관)

이어 양국 참석자은 양국 국기를 손에 들고 한국 독립투사의 희생을 기리고 한중간 우의가 영원할 것을 기원하는 만세 삼창을 통해 애국심을 거양하고 한중간 우호정서를 증진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임시정부 활동 구지가 있는 후난성 창사시는 상하이에서 수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일제의 감시와 탄압을 피해 1937년 12월부터 이듬해 7월까지 약 8개월간 머물던 곳으로 현재 당시 임시정부 터를 복원 및 보존하고 있으며, 김구 선생이 회의 중 총격을 받은 ‘난무팅 사건’이 발생한 곳으로 유명하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기념행사는 2016년 제97주년 기념행사를 시작으로 매년 주우한대한민국총영사관과 후난성 한국인(상)회가 공동으로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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