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족한 국내 일자리 해결 방안, 해외에서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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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한 국내 일자리 해결 방안, 해외에서 찾는다
  • 서정필 기자
  • 승인 2018.03.16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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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청년 일자리 종합대책 발표…아세안 지역 취업 희망자 지원, ‘청년센터’ 설립 등 다양한 정책 발표

▲ 정부는 3월 15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청년일자리 대책 보고대회 겸 제5차 일자리위원회 회의를 열고 청년 일자리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인사말하는 문재인 대통령 (사진 청와대)

정부가 국내 취업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해외 취업을 원하는 청년들에 대한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전폭적인 지원에 나선다.

해외 취업을 희망하는 청년들이 늘어나는데 발맞춰 일본과 베트남 등 해외 청년 구직 수요도 함께 늘고 있는 상황을 청년 취업난 해소의 기회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3월 15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청년일자리 대책 보고대회 겸 제5차 일자리위원회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청년 일자리 종합대책을 내놨다.

정부는 최근 해외 경험이 많은 청년층의 해외진출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고 밝혔다. 

해외 취업자 수는 2014년 1679명에서 2017년 5118명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일본은 청년인구 감소, 베트남은 현지 진출기업 증가, 인도네시아는 고급인력 부족 등의 원인으로 새로운 일자리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일본 및 아세안 지역에 취업을 원하는 청년들에 대한 지원을 집중해 2022년까지 18,000명에게 혜택이 돌아가게 할 방침이다.

특히 최근 GM공장 철수와 성동조선해양 법정관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군산과 통영지역엔 해외 진출 지원 거점인 ‘청년센터’를 설립하기로 했다.

센터는 국제기구 및 해외봉사단 등 청년 해외파견시 사전교육도 실시한다. 창업상담 기관 입주, 등 창업지원 서비스 및 자기소개서 첨삭과 면접 복장 대여와 같은 취업에 필요한 실질적 서비스를 제공한다. 
 

▲ 정부는 3월 15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청년일자리 대책 보고대회 겸 제5차 일자리위원회 회의를 열고 청년 일자리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동연 경제부총리(앞줄 오른쪽 끝)가 자리에 함께한 청년들과 함께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

해외진출기업 취업성공형 ‘케이-무브(K-Move) 트랙2’도 신설된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의 해외취업 지원 연수사업인 ‘케이-무브’가 해외진출기업 취업을 목표로 집중된 이 사업은 해외진출 기업 수요조사에 기반해 국내·현지를 연계한 약 1년간 맞춤형 교육 및 일자리 매칭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올해 300명, 내년 500명 등 2021년까지는 2,100명을 지원한다는 목표다. 

또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해외진출 기회도 확대한다. 국제기구 초급전문가(JPO) 및 한국학교, 세종학당 교원 파견을 확대하고 한상 인턴십 활성화 및 워킹홀리데이 신규협정 체결과 기존에 체결된 협정의 쿼터 확대도 추진된다.

국제기구 초급전문가란 장래 정규 국제공무원을 희망하는 젊은 층을 위해 일정기간 유엔개발계획(UNDP), 유엔공업개발기구(UNIDO), 유엔 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 세계보건기구(WHO) 등의 국제기구에서 직원으로 근무하게 하는 제도다. 

특히 해외 개발도상국 진출시 정착지원금을 기존 400만원에서 800만원으로 확대하고 재외공관의 해외취업 현장관리 역할도 강화한다. 해외진출 인력 양성을 위해선 국가기간·전략산업훈련 내 국내기업의 해외진출 전담인력 양성을 위한 과정을 유망 서비스 분야까지 확대키로 했다.

아울러 최근 3년간의 해외 취업처를 다면 조사해 기업 데이터베이스도 구축한다. 이 데이터베이스는 근로여건 등이 우수한 우량기업을 중심으로 국내 청년들의 연수·취업 매칭 등을 지원하는 데 쓰이게 된다.

또한 한국국제교류재단 등 장기 해외봉사단을 확대하고 국내 취업과의 연계도 강화할 계획이다.

한국국제교류재단 개발도상국 장기 봉사단 중심으로 파견규모는 올해 2000명에서 2021년 4000명 수준으로 늘리고 봉사경험이 국내 취업으로 연계하도록 지원한다.

현지 관리인력도 올해 110명을 증원되며 해외진출 통합정보망(월드잡)에 경력시스템을 구축하고 워크넷 경력시스템과 연계해 복귀 후 취업정보, 고용서비스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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