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미 5개국과 아시아 최초 자유무역협정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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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미 5개국과 아시아 최초 자유무역협정 체결
  • 서정필 기자
  • 승인 2018.02.22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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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 코스타리카, 엘살바도르, 온두라스, 니카라과, 파나마 관련부처 장관과 정식 서명

▲ 한국이 아시아 국가 중 최초로 중미 5개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했다. 2월 21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서명식에서 김현종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왼쪽에서 세번째)가 코스타리카, 엘살바도르, 온두라스, 니카라과, 파나마 관련부처 장관들과 손을 맞잡고 있다. (사진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이 아시아 국가 중 최초로 중미 5개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했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백운규)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은 2월 21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코스타리카, 엘살바도르, 온두라스, 니카라과, 파나마 관련부처 장관과 한-중미 자유무역협정에 정식 서명했다. 2015년 6월 협상 개시 이후 2년 8개월 만이다.

김현종 본부장은 이 날 인사말을 통해 “한-중미 FTA를 통해 한국과 중미간 보다 포괄적인 전략적 파트너십을 형성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한국이 아시아 국가 중 최초로 중미 5개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했다. 2월 21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서명식에서 김현종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산업통상자원부)

정부는 이번 서명식 후 올해 상반기 발효를 목표로 통상절차법에 따른 후속절차를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정식 서명 이후 국회보고가 이뤄지고 국회 비준 동의를 받은 뒤 국내절차 완료를 각국이 서면으로 통보하면 협정이 정식 발효된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등 주요 연구기관에 따르면 협정 발효 이후 10년 동안 실질 국내총생산(GDP)는 0.02% 증가하고, 소비자 후생은 6억9000만달러 개선되며, 2534개의 고용 창출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제조업 분야에서 향후 15년 동안 5억 8000만 달러의 무역수지 개선과 2조 5700억원의 생산 증가 효과가 기대된다. 수출은 자동차 2억7000만달러, 철강 2억1000만달러가 발생하며, 생산은 철강 7700억원, 자동차는 5200억원이 늘어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서비스 시장 개방, 비관세 장벽 해소, 투자유치 활성화 등 기타 효과를 고려하면 실제 우리 경제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은 더욱 클 것으로 산업부는 예상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이번 FTA는 중미 각국 모두 전체 품목의 95%이상에 대해 즉시 또는 단계적으로 관세를 철폐키로 약속해 대중미 수출이 늘어날 것"이라며 "자동차와 철강, 합성수지 등 우리 주력 수출 품목뿐만 아니라 화장품, 의약품, 알로에음료, 섬유, 자동차 부품 등 중소기업 품목의 수출도 증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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