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르도 설맞이 ‘한불 친선대잔치’ 성황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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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르도 설맞이 ‘한불 친선대잔치’ 성황리 개최
  • 서정필 기자
  • 승인 2018.02.21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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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민과 현지인 함께 어우러지는 행사, 해마다 인원 제한 고민할 정도로 인기 많아

▲ 보르도한인회가 주최하는 일곱 번째 ‘한불 친선대잔치’가 2월 17일 살레 손 테이 회관에서 열렸다. 한복을 입고 노래부르는 현지인 참가자들 (사진 이우창)

보르도한인회(회장 신옥전)가 주최하는 일곱 번째 ‘한불 친선대잔치’가 2월 17일 살레 손 테이 회관에서 열렸다. 

올해 잔치에서도 보르도한글학교(교장 김효성) 학생들과 가족, 고려태권도장(사범 한천택)에서 태권도를 배우는 이들과 가족, 한국에 관심이 많은 현지인 등 150여 명 정도가 자리를 함께해 흥겨운 한 때를 보냈다. 
 
▲ 보르도한인회가 주최하는 일곱 번째 ‘한불 친선대잔치’가 2월 17일 살레 손 테이 회관에서 열렸다. (사진 이우창)

행사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보르도한글학교 유아반과 아동반 어린이들이 부채춤과 연극을 선보였고 성인반 학생들의 한국 노래가 울려 퍼졌다. 이어 프랑스인 6명의 부채춤 공연과 태권도 시범과 경품 추첨 순서로 이어졌다.

▲ 보르도한인회가 주최하는 일곱 번째 ‘한불 친선대잔치’가 2월 17일 살레 손 테이 회관에서 열렸다. 인사말 하는 신옥전 한인회장 (사진 이우창)

신옥전 한인회장은 행사의 전체적인 모습은 예년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지만 지난해까지는 전담 요리사에게 음식 준비를 맡겼지만 올해는 세 가정에서 음식을 나눠 준비하고 밴 차량으로 직접 운반했다는 점이 올해 행사의 특이점이라고 설명했다.

신 회장은 “처음에는 우리 가족들 중엔 한불가정이 많으니 한국인끼리만 하지 말고 우리 친구들까지 불러서 이 기회에 맛있는 한국음식도 먹여주자 라고 시작한 것인데, 해마다 프랑스 인들이 자꾸 친구들을 데리고 오는 바람에 참가신청인원이 150명이 넘지 않게 하느라 고민이 많다”고 덧붙였다.
 
▲ 보르도한인회가 주최하는 일곱 번째 ‘한불 친선대잔치’가 2월 17일 살레 손 테이 회관에서 열렸다. 현지인에게 한국음식에 대해 설명하는 교민 (사진 이우창)

운반된 음식은 보르도에서 공부 중인 한인 유학생 자원봉사자들의 손을 거쳐 참가자들에게 전해졌다. 프랑스어에 능통한 교민은 현지인들에게 한국 음식에 대해 열심히 설명하기도 했다.
 
▲ 보르도한인회가 주최하는 일곱 번째 ‘한불 친선대잔치’가 2월 17일 살레 손 테이 회관에서 열렸다. 태권도 시범 (사진 이우창)

이 날 행사에는 보르도대학 한국어학과 스테판 쿠랄레 교수, 한국의 미디어에 관한 강의를 위해 잠시 보르도에 머물고 있는 홍석경 서울대 교수, 퇴임후 세계를 무대로 미술활동을 하고 계신 김보나 전 교수, 영화감독 쟝루이 푸스 씨 등이 참여해 자리를 빛냈다.
 
▲ 보르도한인회가 주최하는 일곱 번째 ‘한불 친선대잔치’가 2월 17일 살레 손 테이 회관에서 열렸다. (사진 이우창)

지난 1995년 한인 유학생교류회로 시작된 보르도한인회는 2012년부터 신옥전 현 회장이 6년째 이끌고 있으며 장기유학생을 포함한 교민이 약 50명, 단기유학생 약 50여명으로 백여 명 규모의 작은 한인 공동체다. 
 
▲ 보르도한인회가 주최하는 일곱 번째 ‘한불 친선대잔치’가 2월 17일 살레 손 테이 회관에서 열렸다. 떡볶이 앞에 선 프랑스인 어린이들 (사진 이우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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