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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에서도 한식이 성공할까요?”대구가톨릭대 학생들, 아르헨티나 한인상공인 방문 ‘아르헨의 모든 것’ 현장실습
서경철 재외기자  |  banava_ab@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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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1.30  10:5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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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칠레 산티아고에서 중남미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 중이던 대구가톨릭대 중남미학부 학생들이 1월 25일 이웃나라 아르헨티나의 (사)재아한인상공인연합회를 찾았다. (사진 서경철 재외기자)

중남미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위해 칠레 산티아고에서 현장학습 중이던 대구가톨릭대 학생들이 아르헨티나 한인상공인 단체를 찾아 동포들의 사업 현실과 해외 진출에 대한 조언을 듣고 아르헨티나에 대한 궁금증도 해결했다.

임수진 교수가 인솔하는 대구가톨릭대 중남미학부 학생들은 1월 25일 (사)재아한인상공인연합회(회장 김영준, 이하 상공인회)를 찾아 ‘아르헨티나 동포들의 사업특징과 해외진출을 바라는 젊은이들을 위한 조언’이라는 주제의 설명회에 참여했다.

이 날 상공인회에서는 김영준 회장을 비롯해 박선광 총무이사, 신동석 고문, 이재훈 고문(중남미한상연합회장) 등이 참석해 학생들에게 한국과 다른 아르헨티나만의 특수한 환경과 관습, 이민생활에 대한 경험 등을 설명했다.

김영준 회장의 환영인사에 이어 박선광 총무이사의 상공인회의 연혁과 활동, 한상대회, 아르헨티나의 지형과 농축수산자원에 대한 개괄적인 소개의 시간을 마치고, 아르헨티나에 대해 궁금해 하는 사항들에 대한 질의 응답 시간을 가졌다.

이재훈 고문은 이민 동기를 묻는 중남미학과 3학년 김민경 학생의 질문에 “당시 나는 초등학생이었으니 의지로 왔을 리 없고 오로지 부모님을 따라 왔을 뿐”이라고 대답해 좌중을 웃게 만들었다. 이 고문은 이민 초기 1세대 한인들이 정착하면서 겪었던 고생과 추억을 소개하고 아르헨티나와 한국과의 관습과 생활 방식에 대한 차이점을 소개했다.

또한 그는 최근 한국 출장에서 느꼈던 점이라며 “한국은 시설이나 제도가 완벽해 보여 모든 게 편해 보이지만 왠지 답답함이 느껴진다. 모든 게 잘 짜여 있다는 것은 지켜야 할 규칙이 많다고 볼수 있는데 한국에 사는 분들은 그런 많은 규칙을 지키며 살아야 하니 스트레스가 생각보다 심할 것이다”라고 말해 모두에게 한국과 아르헨티나 사회의 차이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기회를 갖게 했다.

중남미학과 2학년 황연식 학생은 태양광 발전의 아르헨티나 진출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했고 박선광 총무이사는 넓은 국토와 인구의 밀집도가 약한 아르헨티나에서는 한국식 원가계산법을 적용하면 전력의 원가 면에서 경쟁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상륙하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같은 학과 2학년 채윤지 학생은 어느 정도 현지 진출에 성공한 칠레의 경우를 언급하며 한국음식에 대한 아르헨티나인의 선호도를 물었는데 이 질문에 대해서는 “아르헨티나처럼 먹을거리가 원래부터 풍부한 나라들은 음식을 준비하고 조리하는 과정에 많은 공을 들이는 한국식 음식이 상업적으로 붐이 일어나기는 쉽지 않을 것 같지만 조리와 유통 과정에서 표준화와 편리성을 제고하면 전혀 불가능하지는 않다”는 대답이 나왔다.

이외에도 볼리비아 국적으로 한국에서 공부 중인 무역학과 2학년 밀톤 학생이 한국기업들의 대 중남미 국가 투자가 많지 않은 이유를 질문했고 아르헨티나의 도시개발과 건축법 등에 대한 질문과  재아 한인들의 의류사업에 대한 전체적인 설명을 부탁하는 질문도 있었다. 상공인회 임원들은 까다로운 이런 질문들에도 성심성의껏 답변하려 노력했다.

학생들의 질문 열기가 뜨거워 계획된 시간을 훌쩍 넘겨서까지 질의와 응답이 계속 되자 상공인회 측은 나머지 질문은 점심을 함께 나누면서 받겠다고 하고 공식 일정을 끝냈다.

이번 방문은 인솔자인 임수진 교수가 올해 G20 개최국인 아르헨티나를 연구하기 위해 재아상공인회에 도움을 요청하면서 성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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