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한중교류문화원 안청락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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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한중교류문화원 안청락 이사장
  • 편집국
  • 승인 2018.01.05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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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개띠의 해에 새 날이 밝았습니다.
여러분 모두, 올 한해 복된 나날로 가득하기를 바랍니다.

2018년 戊戌年은 60년 만에 찾아온 황금개띠의 해입니다. 12지에 따라 ‘戌’은 개띠에 해당합니다. 그런데 ‘戊’가 오행에서 황색을 상징하므로 ‘무술년’을 황금개띠의 해라고 합니다. 그리고 ‘戊’는 오행에서 중앙을 상징합니다. 그래서 구심점을 이루는 토대로 해석되곤 합니다. 이런 까닭에 12지의 어느 띠든 10간의 ‘戊’와 만나면 길조의 해로 인식됩니다.

역사적으로도 ‘戊’의 해에는 정치, 사회, 문화적으로 큰 구심력을 발휘하는 일들이 벌어졌습니다. 668년 무진년에는 삼국통일이 이루어졌고, 918년 무인년에는 고려가 건국되었습니다. 1948년 무자년에는, 여전히 논란이 거세지만, 대한민국 정부 수립이 이루어졌습니다. 1988년 무진년에는 서울올림픽이 개최되었고, 새해 무술년에는 평창동계올림픽이 개최됩니다.

이러한 일련의 사건들은 구심력 획득을 통한 역사의 진일보를 의미합니다. 그런데 역사의 진일보는 우연히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수많은 이들이 한데 뜻을 모으고 힘을 쏟았기에 얻어진 결과입니다. 부연하건대, 2018년 戊戌年은 60년 만에 찾아 온 황금개띠의 해입니다. 상서로운 이 해에, 우리 교민들도 한데 뜻을 모으고 힘을 쏟아 우리 앞에 놓여 있는 여러 장벽들을 한 걸음, 한 걸음 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지조 높은 개는 / 밤을 새워 어둠을 짖는다”
윤동주 시의 일부입니다. 우리 앞에 놓여 있는 장벽을 외면하지 않고, 그것을 애써 극복하고자 하는 노력의 상징이 ‘어둠을 짖는 지조 높은 개’입니다. 저도 이 지면을 빌려, 어둠을 짖는 지조 높은 개처럼, ‘한·중 간 문화 교류’를 통해 우리 앞에 놓여 있는 장벽을 넘고, 나아가 우리 교민들을 한데 묶는 데 그 어느 때보다 노력할 것을 약속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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