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독한협회 ‘신비의 나라, 한국’ 주제로 축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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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부르크 독한협회 ‘신비의 나라, 한국’ 주제로 축제 개최
  • 김복녀 재외기자
  • 승인 2017.12.21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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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문화 예술 통해 함부르크 사회와 소통하는 기회…국악공연과 국악기 워크숍

▲함부르크 독한협회는 12월 13일부터 16일까지 자셀하우스와 팀멘도르프 마리팀 호텔 등에서 ‘신비의 나라, 한국’을 주제로 한국축제를 개최했다. 공연을 마친 국악단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함부르크 독한협회(회장 강신규)는 12월 13일부터 16일까지 자셀하우스와 팀멘도르프 마리팀 호텔 등에서 ‘신비의 나라, 한국’을 주제로 한국축제를 개최했다.

‘한국축제’는 독한협회가 한국 문화의 예술을 통해 한인들과 현지인들이 소통하고 화합하는 기회를 만들자는 취지로 매년 겨울 개최하는 행사다.

13일에는 청주시립국악단(예술감독겸 상임지휘자 조정수)이 자셀하우스에서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다채로운 연주를 들려줘 관객들에게 많은 감동을 안겼고 14일과 15일에는 부산시립국악단(수석지휘자 이정필)이 팀멘도르프 마리팀 호텔 연주장과 함부르크 시립 음악대학 강당에서 연이어 연주회를 열었다.

개회식에서 강신규 함부르크 독한협회장은 “함부르크 시립대학과 공동으로 개최하는 교류 음악회는 한국과 독일의 우호에 가장 적합하다. 동서양의 음악회가 한국과 독일 간의 문화협력 발전시키는 장으로 큰 의미가 있다”고 했다.

함부르크 음악대학 보오메 교수는 “음악은 인간의 감정을 나타내는 중요한 의사소통의 방법 중 하나로 언어의 장벽을 뛰어 넘는 보편적인 언어로서 관객들과 직접 교감 소통을 할 수 있으며, 음악은 국경이 없다는 걸 직접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 음악회가 지속적으로 개최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함부르크 독한협회(회장 강신규)는 12월 13일부터 16일까지 자셀하우스와 팀멘도르프 마리팀 호텔 등에서 ‘신비의 나라, 한국’을 주제로 한국축제를 개최했다. 국악단 공연 모습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먼저 펼쳐진 국악 공연에서는 전통음악 ‘천년만세’를 필두로 대금, 피리, 단소,거문고 ,양금, 가야금. 해금, 장구, 아쟁 이루어진 시나위 공연으로 향악을 연주해서 관중들의 갈채를 받았다. 또한 거문고 이중주, 황병기의 춘설 회심곡, 한갑득류 산조합주, 민요연곡 아리랑에 이어 마지막에는 신명나는 사물놀이가 흥을 돋웠다.

이어 음악대학 학생들이 한국작곡가들의 곡들을 연주하는 순서가 이어졌다.
 
▲ 피아니스트 남선영이 김희라 교수 작곡 ‘PAR for Solo Piano’을 연주하고 있다.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첫 번째로는 피아니스트 남선영이 김희라 교수 작곡 ‘PAR for Solo Piano’을 관객들 앞에서 처음 연주했다. 타악기를 연주하는 듯한 효과가 나타나는 연주법을 사용해 관객들은 음악가를 창의성을 현장에서 느낄 수 있었다.
 
▲ 리코더 연주가 조소현의 연주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리코더 연주가 조소현과 루이제 카텐후젠은 윤이상 작곡 ‘물가의 은자’와 ‘원숭이 재주꾼’을 연주했고 ‘피아노를 위한 반복의 형태’와 고전과 낭만시대의 ‘기타 산조’등도 연주돼 전통과 현대의 만남이 하나가 되는 분위기가 연출됐다.

연주를 지켜 본 어느 독일 관객은 “한국 전통 음악은 비록 낯설었지만 매력적이였고, 한국 전통악기와 서양악기가 빚어내는 새로운 세계가 충격적이고 신선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 행사 마지막 날인 16일 있었던 장구와 꽹과리에 대한 워크숍 모습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행사 마지막 날인 16일에는 장구와 꽹과리에 대한 워크숍이 함부르크 시립음악대학에서 많은 음악 애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있었다.

이 자리에서 이정필 부산시립국악단 수석지휘자는 “치면 칠수록 유장한 맛과 우리 음악의 흥겨움을 느낄 수 있는 장구를 발견할 것”이라며 “신명 나게 두드리다 보면, 그 동안 쌓였던 스트레스가 해소되고 창의력과 집중력이 생긴다”고 말했다.

덧붙여 그는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을 끌어내고 독일에서 우리의 정서를 전달할 수 있는 국악을 통해 자신을 행복하게 하는 삶을 만들었으면 한다”고 당부의 말도 전했다.

독한협회 관계자는 “한국 전통의 예술의 기운 생동한 저력과 웅대한 예술성이 이번 축제를 통해 충분히 함부르크에 알려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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