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연구 발표자로 나선 캐나다 고교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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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연구 발표자로 나선 캐나다 고교생들
  • 신지연 재외기자
  • 승인 2017.12.15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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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코리아포럼’ 캐나다한국문화원에서 개최…한국전쟁부터 화장품·케이팝까지 다양한 주제

▲ 캐나다 고교생들이 한국에 대한 다양한 주제에 대해 발표하는 ‘2017 코리아포럼’이 12월 8일 오전 캐나다한국문화원 강당에 열렸다. 참가자 단체사진 (사진 캐나다한국문화원)

캐나다 고교생들이 한국에 대한 다양한 주제에 대해 발표하는 ‘2017 코리아포럼’이 12월 8일 오전 캐나다한국문화원(원장 이영호) 강당에 열렸다.

캐나다한국문화원이 주캐나다한국대사관(대사 신맹호), 오타와 교육청 산하 교육담당기관(오시이 넷)과 함께 주최한 이번 행사는 신맹호 주캐나다대사의 환영사와 제니퍼 아담스 오타와교육청장의 축사, 도널드 베이커 브리티시 콜럼비아대학교 한국학 교수의 기조연설, 학생 발표의 순서로 진행됐다.

포럼에는 오시이 넷의 과외특수과정프로그램인 국제학 프로그램을 이수하고 있는 고등학생들 및 지도교사 100여 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

신맹호 대사는 환영사에서 “우호적인 양국관계를 바탕으로 작년 캐나다 한국문화원의 설립이 이루어졌다”며 “앞으로는 이 포럼에 함께 한 캐나다 청년들이 한-캐나다 관계를 이끌어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축사하는 제니퍼 아담스 오타와교육청장 (사진 캐나다한국문화원)

제니퍼 아담스 교육청장은 축사에서 “오타와 교육청의 중요한 과제 중 하나는 캐나다의 학생들에게 국제적인 안목과 시야, 그리고 실질적인 국제적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는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주캐나다 대사관과 캐나다 한국문화원과의 지속된 협력을 통해 이 과제를 실천해 나아가길 바란다”고 얘기했다.

도널드 베이커 교수는 기조연설에서 46년 전 미국 평화봉사단으로 처음 한국을 방문한 뒤 40여 년간 한국을 연구하고 가르친 경험을 나누고 ▲방문 때마다 새로운 모습이 계속 나타나는 한국 ▲ 정적, 동적 모습을 동시에 볼 수 있는 사회·문화, ▲ 다양한 종교와 사상이 공존하는 모습 등 캐나다 학생들이 향후 한국에 대해 공부하게 될 경우 느끼게 될 한국만의 특징들을 설명했다. 이어진 발표 순서에서 학생들은 각기 다양한 관점에서 본 대한민국에 대한 생각에 대해 나눴다.
 
▲ ‘한국의 케이팝 산업과 인기’에 대해 발표하는 로렐 류 학생 (사진 캐나다한국문화원)

리샤 마샬 학생은 ‘한국에서의 미의 기준’을 주제로 한국의 화장품 시장과 유행하는 화장법, 서양과 한국의 화장법 비교, 한국의 성형문화와 패션 등에 대해 발표했고 레슬리 로드리게즈와 에리카 프라저 2인조 발표팀은 한국의 전설과 신화에 대해 발표했다.

로렐 류 학생은 ‘한국의 케이팝 산업과 인기’에 대해 유양가 다르칸바타르 학생은 남북 분단과 분단을 극복하고 통일을 이루기 위해 필요한 과제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 제주국제청소년포럼 참가 소감을 발표한 말리하 사와르, 에이버리 맥쿼터, 메이슨 맥과이어, 리암 밀라 등 네 학생 (사진 캐나다한국문화원)

또 지난 11월 제주도교육청의 초청으로 제주국제청소년포럼에 참가한 네 학생(말리하 사와르, 에이버리 맥쿼터, 메이슨 맥과이어, 리암 밀라)는 한국 방문 당시의 경험과 이후 소감에 대해 얘기했다.

캐시 스키퍼스 국제교육담당관은 “장소 규모의 한계 때문에 학생들의 참가 요청을 일부 정중히 거절할 수밖에 없을 정도로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며 “앞으로 이 포럼이 계속해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영호 캐나다문화원장은 “주캐나다대사관과 한국문화원은 향후 이 포럼을 지속적으로 열고 캐나다 청소년들에게 한국을 다양한 방법으로 소개할 계획”이라며 “오타와교육청에서 추진하는 한국교류사업 또한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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