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남이 아닙니다”…포항지진 이재민 위해 정성 모은 중국 동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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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남이 아닙니다”…포항지진 이재민 위해 정성 모은 중국 동포들
  • 서정필 기자
  • 승인 2017.11.20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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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소식 직후 모금 시작, 315만원 모아 17일 포항시에 전달

▲ 중국동포언론사 및 동포단체 대표들이 11월 17일 오후 포항시청을 직접 방문해 ‘포항지진 피해 사랑나눔 성금 접수처’에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재한동포문인협회 류재순 회장, 한중포커스신문 문현택 대표, 중국동포타운신문 김정룡 편집장, 포항시청 성금접수처 관계자, 중국동포한마음협회 김용선 회장 (사진 중국동포타운신문)

“우리가 남이 아닙니다. 여진에 떨고 또 추위에 떨고 있는 지진피해 동포들을 당연히 우리가 나서서 함께 도와야죠.”

지난 11월 15일 발생한 포항지진 이후 주말이 지나도록 여진이 계속되고 시설피해 건수와 부상자 수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중국동포사회 언론사와 단체들이 피해지역 주민 돕기에 나섰다.

지진 소식을 접한 이들은 이튿날인 16일 긴급회의를 열고 한마음 한뜻이 되어 피해주민 돕기에 함께 동참하기로 하고 바로 모금에 들어갔고 순식간에 315만원이 모아졌다.

이어 17일 몇몇 대표들이 포항시청을 직접 방문해 “저희들의 마음이 여진과 추위에 떨고 있는 이재민들에게 자그마한 도움이라도 됐으면 한다”며 모아진 성금을 시청 측에 전달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중국동포들까지 정성을 나눠주셔서 너무나 감사하다”며 “전달해 주신 성금을 피해복구와 이재민들을 위해 쓸 수 있도록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모금에는 동북아신문, 중국동포타운신문, 흑룡강신문, 길림신문, 한중포커스신문, (사)재한동포연합총회, 중국동포한마음협회, KC동반성장기획단, 재한동포문인협회, 민들레사랑예술단, 국제문화예술진흥회 등이 뜻을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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