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7’ 23일간 대장정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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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7’ 23일간 대장정 돌입
  • 박정연 재외기자
  • 승인 2017.11.14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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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1일부터 12월 3일까지…한·베 양국 문화교류 통해 관광산업 촉진과 통상교역 확대 효과 기대

▲ ‘호치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7’이 11월 11일 베트남 호치민에서 개막식을 열고 다음달 12월 3일까지 23일간의 대장정에 들어갔다. 개막식 공연 장면 (사진 박정연 재외기자)

‘호치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7’이 11월 11일 베트남 호치민에서 개막식을 열고 12월 3일까지 23일간의 대장정에 들어갔다.

호치민 심장부 응우엔후에 거리 특별무대에서 열린 개막행사는 홍보영상 상영, 내빈소개, 응우엔 탄 퐁 호치민 인민위원장의 개막선언, 김관용 경북도지사의 기념사, 문재인 대통령의 영상축하메시지 상영, 멘 삼 언 캄보디아 부총리의 축사, 나종민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의 축사 등으로 진행됐다.
 
▲호치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에 참석한 김관용 경북도지사(가운데)와 멘 삼 언 캄보디아 부총리(가운데 오른쪽) (사진 박정연 재외기자)

개막식에는 대 고상구 베트남한인회총연합회장, 권영진 대구시장, 최경환(자유한국당, 경북 경산) 의원, 최양식 경주시장, 김응규 경상북도의회 의장, 박승직 경주시의회 의장, 우동기 대구광역시 교육감, 박노완 주호치민총영사 등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응우엔 탄 퐁 호치민시 인민위원장은 “문화 교류를 통한 아시아 공동 번영’이라는 주제처럼 ‘호치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을 통해 베트남과 한국 양국 뿐 만 아니라,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 각 국가 간의 상호 이해 증진과 경제, 무역, 관광, 교육 등의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호치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7’이 11월 11일 베트남 호치민에서 개막식을 열고 다음달 12월 3일까지 23일간의 대장정에 들어갔다. 개막식 공연 장면 (사진 김재형)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호치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문재인 정부의 신남방정책을 구체적으로 실현하는 행사로 문화를 통한 화합과 평화의 길, 경제를 통한 희망과 상생의 길을 여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지사는 “한국과 베트남은 최고의 경제 파트너”라며,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성숙시켜 투자와 통상, 관광 등 다방면에서 우호와 협력의 폭을 넓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을 위해 베트남에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도 호치민으로 이동해 개막행사에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같은 시각 시진핑 중국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 일정으로 영상메시지로 대신했다.
 
▲ ‘호치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7’이 11월 11일 베트남 호치민에서 개막식을 열고 다음달 12월 3일까지 23일간의 대장정에 들어갔다. 개막식 공연 장면 (사진 김재형)

문 대통령은 메시지에서 “이번 세계문화엑스포는 양국 간 우호증진은 물론, 서로의 문화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번 엑스포 주제처럼 문화 교류를 통해 아시아 공동 번영에 기여하고 아시아 문화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축사에 나선 멘 삼 언 캄보디아 부총리는 “캄보디아 앙코르와트에서 개최된 ‘앙코르-경주세계문화엑스포2006’의 개막 11주년의 해에 베트남 호치민에서 경주세계문화엑스포를 개최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지난 2006년 앙코르-경주엑스포가 캄보디아 관광객 증가에 크게 기여한 만큼, 이번 행사를 통해 세계는 한국과 베트남, 캄보디아의 다양하고 깊이 있는 문화를 서로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호치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7’이 11월 11일 베트남 호치민에서 개막식을 열고 다음달 12월 3일까지 23일간의 대장정에 들어갔다. 개막식 공연 장면 (사진 김재형)

이날 식후 축하공연은 베트남 공연단의 축하공연, 캄보디아 왕립공연단의 압사라 전통공연과 러시아 로베스니키 무용앙상블, 신라고취대의 축하공연, 한국공연단의 개막축하공연 ‘함께 피는 꽃’, 전 출연진이 등장하는 피날레 순서로 진행됐다. 특히, 한국과 베트남 합동공연단 60명은 베트남 국화인 연꽃을 모티브로 화려한 무대를 연출해 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개막식은 베트남 현지 국영방송국을 통해 전국에 생중계됐으며, 양국 언론과 호치민 주재 외신 등 200여 명의 취재진들이 열띤 취재경쟁을 벌였다.
 
▲ 호치민 시내중심가에 내걸린 호치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현수막. (사진 박정연재외기자)

‘호치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은 12월3일까지 호치민 시청 앞 응우엔후에 거리, 9.23공원, 호치민 시립미술관, 오페라하우스, 벤탄 극장 등 호치민 시내 전역에서 분산되어 열리며, 12월 3일까지 장장 23일간 13개국 15개 팀이 참여하는 다채로운 공연과 전시, 체험행사 등 30개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엑스포는 지난 2006년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2013년 터키 이스탄불에 이어 3번째로 해외에서 열리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다.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엑스포를 통해 한국 우수 전통문화가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시아에 널리 알려지는 계기가 됨은 물론, 한국관광산업 촉진과 한국기업 우수제품홍보 및 통상 교류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엑스포의 예상 최종 관람객 수는 3백만 명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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