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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동포, 21세기를 살아가는 길은?’ 재외동포신문 이형모 대표 비엔나서 강연한인 개개인의 정체성 회복과 학습공동체 통한 차세대 육성 강조
김운하 해외편집위원  |  dongpo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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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1.10  10:3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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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오스트리아대사관이 11월 3일과 4일 양일에 걸쳐 주최한 ‘2017 동포들을 위한 강연회’에서 강연 중인 이형모 재외동포신문 대표 (사진 김운하 해외편집위원)

주 오스트리아 한국대사관(대사 신동익)이 주최하고, 재 오스트리아 한인연합회(회장 정종완)가 후원하는 ‘2017 동포들을 위한 강연회’가 11월 3일과 4일, 이틀 동안 이형모 재외동포신문 대표를 강사로 초청한 가운데 비엔나 한인문화회관에서 뜨거운 열기로 진행됐다.
 
‘한인동포, 21세기를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제목으로, 3일에는 한인동포 차세대를 위해, 4일에는 일반 동포들을 위해 강연에 나선 이형모 대표는, 오늘날 21세기를 해외에서 성공적으로 살아가는 길은 먼저 “나는 누구인가를 아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인사말과 함께 강사 이형모 대표를 소개한 박도권 주오스트리아영사 (사진 김운하 해외편집위원)

주 오스트리아 한국대사관 박도권 영사의 인사와 소개에 이어 연단에 나선 이형모 대표는 “우리 민족의 언어, 문화와 역사 등을 아는 것이 우리의 공동체 사회에 담긴 나의 정체성을 바르게 깨닫는 길”이라고 역설했다. 이 대표는 “한인이란 정체성을 갖는 것이 글로벌 환경에서 삶의 동력을 확보하고 존중받으며 사는 길이며, 해외동포들의 1세 뿐만 아니라 2, 3세들에게도 필수적인 요소”라고 강조했다.

우리나라의 기원을 환웅이 신시에서 ‘배달의 나라’를 개천한 5,914년 전(BC 3897년)으로 설명한 이 대표는 “6,000년 역사 속에서 ‘단군의 자손’  ‘한민족’(고조선의 진한, 번한, 마한), ‘조선사람’(고조선:1908년간-조선:519년간), ‘고려인’(고구려:726년간-고려:475년간), ‘한국인’(대한제국:13년간-대한민국:1948년 이래), ‘한인동포’(한민족의 국내, 국외동포)라는 역사가 반영된 다양한 명칭으로 동질적인 정체성을 지니고 살아왔다”고 지적했다.

   
 ▲  강연에 열중하고 있는 비엔나의 한인동포들 (사진 김운하 해외편집위원)

이어 “역사란 단지 역사책에 있는 것만이 아니고, 살아있는 사람들이 기억하는 것이다. 민족과 나라의 흥망은 역사를 바로 세우는 길에서 비롯된다”며 민족과 국가의 흥망은 전쟁 뿐만아니라 ‘역사전쟁’을 통해서 오늘날에도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일제강점기 총독부는 삼국시대 이전의 한민족의 근원과 찬란한 상고사가 모두 삭제된 조선사 35권을 왜곡 편찬해 한민족에게 식민지 사관을 주입했다. 문제는 아직 까지도 식민사학자들과 친일파 자손들이 준동하면서 일제의 식민지 역사교육을 극복하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지금부터 우리들이 잘못된 식민사관을 불식시키고, 자식들에게 올바른 역사를 가르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세 번의 2천년’이란 소제목으로 '배달의 나라' 상고시대와 단군조선부터 북부여까지의 고대, 고구려 신라 백제의 삼국시대부터 일제 강점기, 미국 군정까지 한반도 역사시대로 나눠 근 6,000년의 한국통사를 설명한 이형모 대표는, 첫째로 알아야 할 것이 환웅의 개천과 단군의 조선 개국에 담긴 창건 목적이라고 밝혔다.

   
 ▲ 주오스트리아대사관이 11월 3일과 4일 양일에 걸쳐 주최한 '2017 동포들을 위한 강연회'에서 강연 중인 이형모 재외동포신문 대표 (사진 김운하 해외편집위원)

“환웅이 5,914년 전 (서기전 3,897년) 10월 3일 신시에서 배달의나라를  개천하고, 1565년 후 단군 왕검이 4,350년 전 (서기전 2,333년) 10월 상달 족장 800명과 함께 백두산에 올라 하나님에게 제단을 쌓고 조선을 개국한 두 가지 역사적 출발을 기념하는 것이 개천절이다. 하늘님을 공경하는 경천(敬天)사상과 함께, 단군 왕검이 백성들을 향해 "우리들은 모두 하늘님의 자손"이라고 말한 민본사상이 우리 민족의 으뜸가는 정체의식”이라고 이형모 대표는 말했다. 

또한 “단군세기에서 홍익인간을 설명하기를, ‘하늘님께서 우리들의 속마음에 내려오시니(一神降衷 일신강충), 우리들의 성품이 큰 밝음과 덕에 통하게 되었고(性通光明 성통광명), 그 힘으로 세상을 이치로 다스리니(在世理化 재세이화), 세상을 널리 이롭게 한다. (弘益人間 홍익인간)' 이라는 16자의 말씀을 주셨다. 이것은 배달의나라의 국시를 이어 받은 단군 조선의 국시다. 환웅 임금과 단군왕검이 나라를 개천한 목적이며, 한민족 정체성의 대강(大綱)이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고깔모자가 한민족-동이족의 상징중 하나라고 설명한 이형모 대표 (사진 김운하 해외편집위원)

15년전에 재외동포신문을 창간, 운영해 오면서 한민족 역사를 공부해왔다는 이형모 대표는 “오늘날 재외동포의 삶의 모습이 한국의 근현대 역사를 그대로 보여준다. 일제 강점기에 일본, 만주, 중국, 러시아, 미국 등지로 나간 독립운동가들, 망명자들, 이민자들을 비롯, 세계 2차 대전 종전과 함께 온 광복과 베트남 전쟁 이후 해외로 나간 이민들이 175개 국가에 걸쳐 750만의 재외동포사회를 형성했다”고 말하고, 재외동포들이 번영하고 훌륭한 삶의 길을 여는 것이 모국을 돕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특히 “정체성과 삶의 방향과 목표, 한민족 공동체 회복의 중요성을 먼저 인식하자. 한인 개개인의 정체성 회복으로 강건하게 살자. 한인사회를 학습공동체로 만들어 차세대 인재를 육성하자. 통일 한국은 한인의 존엄과 국격을 되찾는 길이다. 세계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 홍익인간의 길이기도 하다”라고 강조하며 이틀 간에 걸친 긴 강연을 끝냈다.
 
   
 ▲ 주오스트리아대사관이 11월 3일과 4일 양일에 걸쳐 주최한 '2017 동포들을 위한 강연회' 모습 (사진 김운하 해외편집위원)

이틀 간의 강연장에는 정종완 재 오스트리아 한인연합회장, 손광웅 상임고문, 김종기 전 고문, 천영숙 명예회장을 비롯한 한인연합회 임원들과 회원들이 다수 참석했다. 한인여성간호협회 최차남 회장, 국제부인회 최춘례 회장, 여성문우회 황병진 회장, 여성합창단 이영실 회장, 한글학교 조윤영 교장, 한인학생회 조정구 회장 등 거의 모든 한인단체장들이 참석했다.

주 오스트리아 대사관은 3일 강사인 이형모 대표를 위한 신동익 대사 초청의 대사관저 환영오찬회, 대학생들과 일반 동포들을 위한 저녁식사를 겸한 두 번의 행사장 다과회를 베풀었다. 재 오스트리아 한인연합회도 이번 강연회가 성공하도록 여러 방면에서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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