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서 '동남아시아 한글학교 교사 연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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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서 '동남아시아 한글학교 교사 연수회'
  • 서정필 기자
  • 승인 2017.10.16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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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합시대의 재외동포 자녀교육' 과제 논의…"우리 말글은 우리 문화의 뿌리"

▲ ‘제12회 동남아시아 한글학교 협의회 교사 연수회’가 10월 11일부터 14일까지‘융합시대의 재외동포 자녀교육’라는 주제로 태국 방콕 램프란트 호텔에서 열렸다. 단체사진 (사진 동남아시아 한글학교협의회)

동남아시아 한글학교협의회(회장 김규)가 주최한 ‘제12회 동남아시아 한글학교 교사 연수회’가 지난 10월 11일부터 14일까지 3박 4일간 ‘융합시대의 재외동포 자녀교육’이라는 주제로 태국 방콕 램프란트 호텔에서 개최됐다.

재외동포재단과 주태국 한국대사관(대사 노광일)이 후원하고 방콕 토요한글학교가 주관한 이번 연수회에는 동남아 15개국의 40개 한글학교 및 한인학교 교장과 교사 등 170 여명과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 제12회 동남아시아 한글학교 협의회 교사 연수회’가 10월 11일부터 14일까지‘융합시대의 재외동포 자녀교육’라는 주제로 태국 방콕 램프란트 호텔에서 열렸다. 단체사진 (사진 동남아시아 한글학교협의회)

이번 연수회에는 서남아시아의 인도와 스리랑카 한글학교에서도 참석했다. 2018년부터는 동남아시아 한글학교협의회가 ‘아시아 한글학교협의회’로 그 범위가 확대되어 아시아 70여개의 한글학교의 협의체로 발전해 나갈 예정이다.

11일 오전 9시부터는 식전 행사로 나의 꿈 국제재단이 주관한 ‘제4회 청소년 꿈 발표제전’에 출전한 학생들의 발표와 시상식과 제5회 백범일지 독서 감상문 쓰기대회 시상식이 있었다. 나의 꿈 발표대회 1등상은 태국 치앙마이 한글학교 유다은 학생에게 돌아갔고 백범일지 독서 감상문 쓰기대회 영예의 백범상은 필리핀 수빅 한글학교의 박정현 학생이 받았다.
 
▲ 제12회 동남아시아 한글학교 협의회 교사 연수회’가 10월 11일부터 14일까지‘융합시대의 재외동포 자녀교육’라는 주제로 태국 방콕 램프란트 호텔에서 열렸다. 강의를 듣는 참가자들 (사진 동남아시아 한글학교협의회)

이어 오후 2시부터 시작된 교사연수회 개막식에서 동남아시아한글학교협의회 김규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국인의 뿌리는 우리말과 글에서 시작되며 우리의 뿌리 문화에 대한 이해와 정체성이 바탕이 되어야 우리 문화를 보존할 수 있고 우리의 문화를 사랑할 줄 알아야 우리의 문화를 세계에 알릴 수 있다”며 “모국어인 한국어와 한국문화 그리고 한글학교의 중요성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광일 주태국한국대사는 임만규 총영사가 대독한 축사를 통해 “한글학교 교사들은 동포 자녀들의 한글교육뿐만 아니라 문화 및 역사를 가르쳐 우리 자녀들이 정체성을 가지고 성장하는데 지대한 역할을 한다”며 “여러분의 노고가 자녀들의 미래와 각국 동포사회와 주재국간의 선린우호 발전에 크게 이바지한다” 고 했다. 이어 김규 회장이 이철동 전임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고, 장기 근속교사 및 모범교사에 대한 감사장 수여도 이뤄졌다.
 
▲ 제12회 동남아시아 한글학교 협의회 교사 연수회’가 10월 11일부터 14일까지‘융합시대의 재외동포 자녀교육’라는 주제로 태국 방콕 램프란트 호텔에서 열렸다. 강의 장면 (사진 동남아시아 한글학교협의회)

개회식 후엔 서울대학교 언어교육원 김은애 교수의 ‘한글학교 교사 인증과정의 이해’ 서울디지털대학교 문예창작과 임정진 교수의 ‘그림책을 활용한 한글학교 읽기와 쓰기 교육방안’ 대광고등학교 최태성 교사의 ‘일제 식민 지배 정책과 항일운동’등 세 가지 주제의 강의가 진행돼 참석교사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방글라데시 다카한글학교 이은주 교감은 “해마다 성장하는 모습이 흐뭇하고, 각 나라의 교육현실 등에 대한 정보교환과 현지교사의 재교육이라는 의미도 너무 좋았다” 면서 “해당 지역의 열악한 경제 여건으로 참석하지 못하는 교사들의 참석을 위해 관계 기관의 적극적인 후원이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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