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초등학교서 '어린이 판소리 체험 교실'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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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초등학교서 '어린이 판소리 체험 교실' 열어
  • 유소영 기자
  • 승인 2017.10.06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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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키타츠루하시 초등학교 요청에 따라 오사카 문화원 행사 개최

▲ 오사카문화원은 지난 9월 22일, 일본 키타츠루하시 초등학교 측의 요청과 「한국문화가 있는 날」행사의 일환으로 <어린이 판소리 체험교실> 행사를 개최했다. (사진 주오사카한국문화원)
오사카문화원은 지난 9월 22일, 일본 키타츠루하시 초등학교 측의 요청과 「한국문화가 있는 날」행사의 일환으로 <어린이 판소리 체험교실>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오사카에서도 재일동포들이 많이 밀집해 있는 지역인 츠루하시의 오사카시립 키타츠루하시 초등학교에서 재일동포 및 일본 학생들에게 한국문화를 체험시키고 싶다는 요청으로 이뤄졌다.

이 학교는 현재 재학생의 약 40%가 재일동포로 구성돼 있어, 이번 행사는 양국의 젊은 세대가 한 자리에 모여 한국문화를 체험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

▲ 국가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수궁가 이수자이자 재일동포 안성민 씨가 강사로 초청됐다. (사진 주오사카한국문화원)
▲ 안성민 씨가 학생들에게 <수궁가> 한 소절을 들려주고 있다. (사진 주오사카한국문화원)
<어린이 판소리 체험교실>의 강사로 초청된 안성민 씨는 국가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수궁가 이수자인 재일동포로서, 그동안 민족학급을 대상으로 한국문화를 가르쳐 온 풍부한 경험을 살려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알기 쉽고 재미있는 내용으로 수업을 진행했다.

수업에서는 판소리에 대한 간단한 설명과 함께 <수궁가>의 한 소절을 소개하고, 한국어를 모르는 학생들도 이해할 수 있도록 판소리 일부분을 일본어로 말하면서 학생들이 판소리의 추임새를 따라하는 시간을 가졌다.

▲ 수업에서 학생이 판소리를 따라하고 있다. (사진 주오사카한국문화원)
▲ 판소리 체험 교실에서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학생들. (사진 주오사카한국문화원)
키타츠루하시 초등학교 요시무라 요시노리 교장은 "한국의 대표적인 전통예술 판소리를 감상하고, 직접 배워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학생들이 매우 기뻐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 체험교실에 참여한 한 학생은 "강사의 목소리가 막힘없이 나오는 것이 대단하다고 생각했다”며 처음 보는 판소리에 대한 흥미를 보이기도 했다.

▲ 학생들이 판소리의 추임새를 따라하고 있다. (사진 주오사카한국문화원)
한편, 행사를 주관한 오사카문화원은 이날, 2018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 대회 홍보를 위해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마스코트 인형과 함께 평창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 오사카문화원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 대회 홍보를 위해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마스코트 인형과 함께 평창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사진 주오사카한국문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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