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에서 제3회 ‘한국 경제의 날’ 행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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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부르크에서 제3회 ‘한국 경제의 날’ 행사 개최
  • 김복녀 재외기자
  • 승인 2017.10.02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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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독 경제협력 강화와 현지 기업 투자유치 위해 6개 기관 공동주최

▲ 제3회 ‘한국경제의 날’ 행사가 9월 28일 함부르크 상공회의소에서 열렸다.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독일 기업을 대상으로 한국경제를 소개하고 투자도 유치하기 위한 제3회 ‘한국경제의 날’ 행사가 9월 28일 함부르크 상공회의소에서 주 함부르크총영사관, 한독상공회의소, 동아시아협회(OAV), 함부르크 상공회의소, 함부르크무역관, 함부르크 독.한협회 6개 기관이 공동 주최한 가운데 열렸다.

로렌드 마이어 함부르크 상공회의소 해외경제위원은 개회사에서 “한국이 2016년 한 해 한진해운 파산, 삼성 갤럭시노트7의 기계적 결함,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등 어려움을 겪었으나 한국은 여전히 독일의 중요한 무역 파트너”라며 “양국이 마주한 공통 과제인 인더스트리 4.0, 세계화, 스마트시티, 중소기업 진흥 등을 중심으로 양 국가 간 협력을 강화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균동 한국부품소재투자기관협의회(KITIA) 부회장은 축사에서 “1953년 GDP 13억 달러의 빈곤국이었던 한국이 반세기 만에 국내총생산(GDP) 1조 4,000억 달러를 달성하며 세계 10위권 경제 강국이 되었음을 설명하고, 이 저력을 통해 한국은 다시 한 번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새 경제를 세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우호제 한독상공회의소 부사무총장, 빈클러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 류호권 외교부 북미유럽경제외교과장, 김동희 한국부품소재투자기관협의회 과장의 발표가 이어졌다.

우호제 부사무총장은 “한국시장을 소비력이 강하고 역동적이며, 독일 엔지니어들이 진입하기 최적화된 환경이라고 평가했으며, 한국 경제는 2017년 세계은행 비지니스 전망 평가 5위, 블룸버그 투자 전망 1위 등 전 세계적으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한국의 우수한 노동력, 낮은 세금, 인프라시설, 정보기술 발전 등 한국시장 진출의 장점과 용이함을 소개하기도 했다.

빈클러 변호사는 “한국의 법은 해석 및 적용에 있어 행정부의 영향력이 비교적 큰 편”이라, “한국은 외국인투자촉진법(FIPA), 한-유럽연합 자유무역협정 등을 통해 국제무역과 외국인 직접투자에 유리한 시장자유화 환경이 조성되어 있다’고 얘기했다.

류호권 과장은 “사람중심 경제’를 지향하는 새 정부 경제 패러다임의 네 축 일자리, 창출, 소득주도 성장, 혁신을 통한 성장, 공정경쟁을 소개하고 중소기업, 스타트업 정부지원 활동”을 안내했다. 또한, 독일 기업인들에게 지금의 북한 긴장고조 상황은 갑자기 생겨난 새로운 위기가 아니라 오래 전부터 존재하던 문제임을 강조하며, 한국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 세계적 신용평가 기관의 신용등급 유지 등 세계적 경제지표에 비춰 볼 때 한국경제와 안보 상황은 여전히 안정적이기 때문에 한국시장 진출 및 투자에 불안해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김동희 과장은 한국부품소재투자기관협의회의 외국인 투자기업과 국내 기업의 매칭 및 투자정보관리, 투자유치 관련 법률, 회계 타당성 조사 등 전문가 서비스에 대해 설명하며 독일기업의 한국투자를 장려했다.

오찬 후에는 함부르크 소재 기업들과 함께 한-독 중소기업간 의견을 교환하고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는 패널토론이 열렸다.
 
▲ 제3회 ‘한국경제의 날’ 행사가 9월 28일 함부르크 상공회의소에서 열렸다.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북한 관련 긴장고조로 인해 독일 기업들이 한국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패널토론 사회자 프레콥 동아시아협회 사무총장의 의견에 류호권 북미유럽경제외교과장은 “한국정부는 국제적 협력을 통해 북한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답변하며, 청중에게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있어 한국정부를 지지한다고 밝힌 독일 메르켈 총리의 공식 입장발표”를 상기시켰다.

개성공단 재가동 여부에 대한 사회자의 질의에 류호권 북미유럽경제외교과장 “지금은 북한 핵위협을 둘러싼 국제적 협력에 집중해야할 시기이며, 개성공단 재가동은 추후에 다루어져야 할 사안”이라고 답변하였다.

실질적인 한국 투자 기회 및 전망에 대한 사회자의 질의에 빈클러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는 ‘한국은 경제적 규제가 많지 않고 최근 중소기업 진흥을 위한 정부 지원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어 독일 기업들에게 좋은 투자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한국의 젊은 세대는 한국 경제 및 노동환경 변화를 원하며 외국계 기업,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 취업에 대한 관심도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하였다.

서울 외 독일 기업들이 진출하기에 용이한 국내 지역에 대한 프레콥 사무총장의 질의에 우호제 한독상공회의소 부사무총장은 “경제자유구역 광양을 소개하며, 중국과도 근접해 운송업, 자동차산업에 최적화된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객석에서 새 정부의 경제정책으로 한국의 인건비 급증이 우려된다는 의견이 나오자, 이균동 부회장은 “한국과 일본의 대졸 근로자 평균 임금은 유사한 반면 최저시급에서는 큰 격차를 보이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새 정부의 경제정책은 최저시급을 인상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발표자 외에도 함부르크 및 인근 지역 기업인들과 주함부르크 장시정 총영사, 이동규 부총영사, 김용찬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함부르크 무역관 관장, 윤현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함부르크무역관 부관장, 유인숙 바큐텍 코리아 대표이사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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