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독 경계도시서 보내온 한반도 통일 기원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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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독 경계도시서 보내온 한반도 통일 기원 메시지
  • 김복녀 재외기자
  • 승인 2017.09.27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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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독 접경 바트-하르츠부르크시, 통일관련 서적과 사진첩 등 우리 대사관에 기증

▲ 바트-하르츠부르크 시는 9월 21일 한반도 통일을 기원하는 뜻으로 통일관련 서적과 사진첩, 영상물 등을 주독일한국대사관에 전달했다. (사진 주독일한국대사관)

독일 분단 시절 서독과 동독의 국경에 위치해 분단과 통일의 역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작은 도시 바트-하르츠부르크시(시장 랄프 아브람스)가 통일관련 서적과 사진첩, 영상물 등을 주독일 한국대사관(대사 이경수)에 기증했다.

10월 3일로 27주년을 맞는 독일 통일을 기념하고, 한반도 통일을 기원하는 의미로 9월 21일 한국대사관에서 열린 기증식에는 이경수 대사,  김동업 공사, 권세훈 한국문화원장, 황승희 통일관, 김규성 상무관, 신동민 서기관 그리고 바트-하르츠부르크시에서 랄프 아브람스시장, 데틀레프 리쏜 도서관장, 롤프 겐세케 시장보좌역, 안드레아스 시몬 시장실장 등이 참석했다.
 
▲ 바트-하르츠부르크 시는 9월 21일 한반도 통일을 기원하는 뜻으로 통일관련 서적과 사진첩, 영상물 등을 주독일한국대사관에 전달했다. (사진 주독일한국대사관)

랄프 아브람스 바트-하르츠부르크시장은 “한반도가 독일처럼 분단을 극복하고 통일을 이루기를 희망하는 의미에서 수집, 보관하고 있던 통일관련 자료들을 전달하고자 한다”며 이번 기증의 의의에 대해 설명했다.

이에 이경수 대사는 “독일의 작은 도시가 한반도 통일에 관심을 가져준 데 대해 너무나 감사하다”며 “한반도 상황이 어렵지만 통일의 희망은 절대 포기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며 기증한 서적들이 한반도 통일을 이루는 데 유용하게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바트-하르츠부르크시는 인구 2만 여명의 작은 휴양도시로 독일 분단 시기 니더작센(구 서독)과 작센 안할트(구 동독)의 경계도시였다. 분단 전에는 두 개 주에 걸친 도시였으나 분단이후 갈라져서 서독 지역(영국군 주둔)에 속하게 되는 등 분단과 통일의 역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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