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독독도지킴이단, 제7회 동해 독도 세미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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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독독도지킴이단, 제7회 동해 독도 세미나 개최
  • 나복찬 재외기자
  • 승인 2017.09.20 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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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특강 통해 우리 영토라는 근거 확인과 독도 수호에 필요한 방향모색

▲ 재독독도지킴이단(단장 하성철)이 지난 9월 9일(토), 파독근로자들의 얼이 담긴 파독광부기념회관(재독한인문화회관 Meistersingerstr. 90 45307 Essen)에서 ‘제7회 동해 독도세미나’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사진 나복찬 재외기자)

재독독도지킴이단(단장 하성철)이 지난 9월 9일(토), 파독근로자들의 얼이 담긴 파독광부기념회관(재독한인문화회관 Meistersingerstr. 90 45307 Essen)에서 ‘제7회 동해 독도세미나’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동북아 역사재단, 주독 한국문화원, 재독한인총연합회,재독한인글뤽아우프회와 재독한인간호협회 후원으로 이뤄졌으며, 동북아역사재단 연구위원 홍성근 박사와 곽진오 박사, 그리고 재독독도지킴이단 나준수 고문의 주제 강연과 독도수호결의문 낭독으로 구성됐다.  

▲ 세미나는 1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나준수 고문의 강의를 듣고 있는 참석자들의 모습. (사진 나복찬 재외기자)

세미나는 1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강혜옥 홍보이사의 사회로 시작을 알렸으며 국민의례에 이어, 하성철 단장의 인사말과 김희석 홍보이사의 재독독도지킴이단의 활동 상황 소개, 박재수 총무이사의 "독도바로알기" 영상물 시청이 이뤄졌다.  

하성철 단장은 인사말에서 “7회 독도 세미나를 역사적인 장소인 파독광부기념회관에서 지난 4회에 이어 다시 개최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하며,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대한민국의 영토임에도 불구하고 국제사회를 대상으로 일본이 자국 영토라고 주장하고 있는 역사 왜곡 현실을 고발했다.

이에, “이러한 역사 왜곡에 맞서 우리 재독동포들이 독도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올바른 지식을 갖고, 더 나아가 주변 현지인들에게도 독도가 명백한 대한민국의 영토임을 알리기 위해  ‘재독독도지킴이단’을 설립하게 됐다”며 설립배경을 소개했다.

박재수 총무이사는 영상 시청과 함께 독도의 지리적 위치, 행정구역, 크기와 관리 현황 등 독도에 대한 개괄적인 현황뿐 아니라 독도의 역사, 독도 영유권의 역사적 사실과 근거, 한일 간 여러 형태의 협정에 관해 상세한 설명을 해 주었다.

▲ '독도는 울릉도에서 보인다’라는 제목으로 주제 강연을 하고 있는 홍성근 박사.(사진 나복찬 재외기자)

이어진 주제 강연에서는 홍성근 박사가 ‘독도는 울릉도에서 보인다’라는 제목으로 자신이 태어나 성장한 울릉도에서 육안으로 보이는 독도가 심증적으로 우리 땅이라고 여기고 살아 온 증조부시대 때부터의 이야기를 전했다.

이야기를 통해 “이같이 울릉도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일상적으로 독도의 존재를 인식하고 있었다”며 “어느 누가 뭐래도 독도는 우리 땅일 수밖에 없다”는 자연스럽게 자리한 보편적 인식과 ‘독도가 보인다’의 의미를 강조했다.

다음으로 하성철 단장은 ‘독도 바로 알기’와 재독독도지킴이단이 수집한 고지도를 영상으로 발표하고 소개하는 순서를 가졌다.

하 단장은 “개인적으로 650여 점의 고지도를 수집했다”면서, 그 가운데 동해나 독도가 표기된 고지도들은 독도가 한국 땅임을 증명할 근거를 마련하는 데 중요한 자료라며 교민들에게 이와 같은 지도를 발견하거나 소재를 제보 받았을 경우, 직접 나서 역사적 진실에 접근하는 일에 관심을 가져 주고, 재독지킴이단에도 연락해 줄 것을 요청했다.

▲ “고지도 속의 동해 이름”이라는 제목으로 주제 강연을 하고 있는 곽진오 박사. (사진 나복찬 재외기자)

두 번째 주제 강연자인 곽진오 박사는 “고지도 속의 동해 이름”이라는 제목의 발표를 통해 ‘Gulf of Corea’, ‘Sea of Corea’, ‘The Eastern or Corea Sea’ 등으로 표기된 각 지도의 역사적 배경과 사연을 소개했다.

1부 주제 특강이 끝난 뒤, 2부에서는 재독독도지킴이단 나준수 고문이 “해방 후 독도를 위요한 한일 간 분쟁의 원인과 쟁의의 변천 과정”을 주제로 강연을 했다.

▲ 재독독도지킴이단 나준수 고문이 “해방 후 독도를 위요한 한일 간 분쟁의 원인과 쟁의의 변천 과정”을 주제로 주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 나복찬 재외기자)

강연에서는 일제 강점기 이전에는 한국 땅으로 공인됐던 독도가 일제 강점기와 현대사를 거치면서 일본 땅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배경을 설명하고, “독도는 역사적으로나 지리적으로 분명히 우리의 영토이며 경제적 가치가 뛰어나고 군사적으로 중요한 위치에 있는 독도지킴이에 노력해야 한다”면서, 일명 "김-오히라 메모"의 폐해에 대한 소개와 대처방안을 우리 모두가 공유하고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 하성철 단장은 홍성근 박사와 곽진오 박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사진 나복찬 재외기자)

주제 강연이 끝난 뒤에는 하성철 단장이 나준수 고문, 홍성근 박사와 곽진오 박사에게 재독독도지킴이단에 대한 수고와 지도편달에 고마움을 담아 감사패를 전달했다.

마지막으로 참석자 전원은 재독한인총연합회 박선유 회장의 선창에 따라 독도수호결의문을 힘차게 복창하였으며, 하단장의 폐회사로 세미나는 막을 내렸고, 본분관 오성환 공사는 재독독도지킴이단의 노고와 강연진들의 수고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번 세미나는 독도가 우리 땅인 구체적 근거를 살펴봄으로써, 독도에 대한 기본적 이해와 독도 수호에 필요한 방향을 모색하는 기회가 되었다는 점에서 뜻깊은 시간으로 평가됐다.

▲ 제7회 동해 독도 세미나 강연자들의 모습. (사진 나복찬 재외기자)

한편, 재독독도지킴이단은 2009년 동북아역사재단과 대한민국 국회 독도영토대책 특별위원회 후원으로 결성돼, 독도 현수막 제작 및 단체 행사시 독도와 동해를 적극 홍보해 오고 있다. 현재 한인문화회관에서는 고지도 전시회가 진행되고 있으며, 자세한 재독독도지킴이단의 활동은 홈페이지(http://www.dokdo.ahkorea.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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