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베를린 음악축제 초청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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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베를린 음악축제 초청 공연
  • 김복녀 재외기자
  • 승인 2017.09.14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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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상 탄생 100주년 기념 아시아 오케스트라 최초 베를린 음악축제에 초청

▲ 故 윤이상 작곡가. (사진 윤이상 평화재단)
작곡가 윤이상(1917~1995) 탄생 100주년을 맞아 경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상임지휘자 성시연)가 아시아 오케스트라 최초로 베를린 음악 축제(Musikfest Berlin)에서 초청 공연을 펼친다.
 
경기 필하모닉은 윤이상의 탄생일인 오는 9월 17일(일) 오전 11시,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Konzerthaus Berlin) 메인홀에서 윤이상의 관현악곡인 '무악(舞樂, 1978)'과 '예악(禮樂, 1966)', 리게티의 곡, 그리고 윤이상의 제자였던 도시오 호소카와의 곡을 연주하며 소프라노 서예리가 협연한다.
 
경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초청 공연 외에도 같은 날 베를린 필하모니에서는 오후 2시 30분, 배리 가빈(Barrie Gavin) 감독이 윤이상의 생애를 조명한 영화 <November-Elegie(1996)>가 상영되고, 오후 4시에는 베를린 필하모니 챔버홀에서 '플룻을 위한 4중주', 'Glissées', 'Gasa', 'Trio', 'Images' 등의 곡이 ISANG YUN CHAMBER SOLOISTS의 연주로 진행된다. 

또한, 저녁 8시에는 대공연장에서 베를린 방송교향악단 (Rundfunk -Sinfonieorchester Berlin)의 연주로 오르겔과 대형 오케스트라를 위한 작품“Dimensionen”이 연주된다.
 
베를린 음악축제 주최 측은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 탄생 100주년을 맞아 “윤이상 탄생일인 9월 17일을 ‘윤이상의 날’”이라며, 윤이상의 작품세계와 생애를 소개하는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해 현대 음악사에 커다란 족적을 남긴 그의 업적을 재조명하고 기념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7월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독일을 공식 방문한 김정숙 여사가 윤이상의 묘소가 안장된 베를린 가토우 공원묘지를 찾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베를린 음악축제는 2005년 시작된 음악 축제로 그동안 다니엘 바렌보임, 쿠르트 마주어, 로린 마젤 등의 지휘자와 베를린 필하모닉,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이 초청연주를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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