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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칼럼] 구글의 인공지능은 어디까지 진화?
이동호 명예기자  |  dongpo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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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9.07  09:3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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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호 명예기자
구글의 대표적 인공지능 ‘알파고’는 구글이 인수한 딥마인드라는 기업이 개발한 기술로서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세기의 바둑대결로 널리 세상에 알려졌다. 검색서비스를 제공하는 줄 알았던 구글이 어떻게 빅데이터, 인공지능, 드론, 사물인터넷, 머신러닝, 무인자동차, 스마트홈 등의 기술에 끊임없이 투자하고 관련기업을 인수합병하고 있을까?

구글, 모바일 퍼스트 --> 인공지능 퍼스트

그 중에 인공지능 분야에서의 진화가 눈부시다. 구글이 지도, 사진, 음성인식, 검색, 메일 등 모든 서비스에 인공지능(AI) 기술을 탑재한다. 또 인공지능 기술을 공개해 대중화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모바일 시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로 시장을 장악했듯이 미래 인공지능 시대도 선점하겠다는 의도다.

구글은 지난 5월 구글 본사가 소재한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 쇼어라인 엠피시어터에서 ‘연례 개발자 회의(구글 I/O) 2017’을 열고 인공지능과 컴퓨터 비전을 활용한 ‘구글 렌즈’를 비롯해 한국어를 알아듣고 전화를 걸어주는 인공지능 비서 ‘구글 어시스턴트’를 공개했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연례 개발자 회의 기조연설에서 “지금 우리는 모바일 퍼스트에서 인공지능 퍼스트로 바뀌는 상황을 목격하고 있다”며 “앞으로 구글의 모든 제품과 서비스에 인공지능을 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구글의 인공지능(AI)의 진화가 어디까지 가고 있는지 살펴보자.

스마트폰 카메라의 인공지능

지난 연례 개발자 회의 행사에서 가장 눈길을 끈 서비스는 인공지능이 담긴 스마트폰 카메라였다. 사진으로 찍힌 글자나 사물을 자동 인식해 유용한 정보를 준다. 가령 모르는 꽃을 촬영하면 어떤 꽃인지 알려주고 와이파이와 비밀번호 등이 쓰인 안내판을 찍으면 자동으로 와이파이를 연결해 준다. 와이파이에게 연결하려고 사진 촬영을 했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구글 렌즈 앱으로 촬영하면 그 식당의 평점과 정보가 바로 나타나고 콘서트 티켓을 촬영한 후 “내 일정에 추가해 줘”라고 말하면 일정을 추가해 주는 기능도 있다.

구글은 구글 렌즈를 시연하면서 철조망 너머 야구하는 아이를 촬영한 사진에서 자동으로 철조망을 없애는 기술을 보여줘 참석했던 7,000여 명의 청중을 놀라게 했다. 피차이 CEO는 “사물을 식별하는 수준을 넘어 카메라로 촬영한 것을 저장하고 정보를 찾을 수 있다. 구글 렌즈가 세상을 다른 방식으로 바꿀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글 어시스턴트의 한국말 서비스

구글은 인공지능 ‘구글 어시스턴트’를 아이폰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연내 한국어 서비스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연내 한국어를 포함해 일본어, 독일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이탈리어 등을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밖에 이미 5억 명이 쓰고 있는 ‘구글 포토’는 단체 사진을 찍으면 사진에 있는 사람들과 사진을 공유할지 알려주는 기능이 추가됐고 머신러닝 시스템을 이용해 지메일 앱에서 이메일 내용을 분석한 뒤 빠르고 간단한 답장을 제안하는 기능도 소개됐다.

구글은 또 누구나 쉽게 인공지능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독자 개발한 인공지능 칩 ‘클라우드 TPU(텐서플로프로세스유닛)’ 기계학습 모델이 생성을 단순화한 ‘오토 머신러닝(Auto ML)’ 등 관련 기술도 공개했다. 피차이 CEO는 “구글 제품 사용자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 인공지능이 작동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과학자와 엔지니어가 인공지능 기술을 손쉽게 활용할 수 있다면 복잡한 사회 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글 홈과 LG생활가전의 연동

지난 개발자 회의 행사에는 국내기업과 구글과의 다양한 협업 사례들이 선보여 주목을 끌었다. LG전자는 인공지능 비서 구글 홈과 연동하는 스마트 가전제품을 처음 공개했다. 이날 시연에서 구글 홈에 “공기청청기를 켜줘(Talk to LG to start Air Purifier)”라는 명령에 LG 시그니처 가습공기청정기가 바로 켜졌다.

구글 홈은 LG 시그니처 가습공기청정기가 파악한 실내 공기 상태를 음성으로 알려주기도 했다. LG전자는 가습기뿐만 아니라 냉장고 세탁기 등 다른 LG 시그니처 생활가전 제품에도 구글 홈 연동 서비스를 탑재하기로 했다. LG전자는 구글 홈과 연동하는 스마트 가전제품을 지난 5월부터 미국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주요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앞으로 인공지능은 협업의 형태로도 무한대로 발전해 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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