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재단 ‘2017 한글학교 교장 초청연수’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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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동포재단 ‘2017 한글학교 교장 초청연수’ 개막
  • 박재익 기자
  • 승인 2017.08.22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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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년에 비해 교직 소양 및 정체성 교육 대폭 확대…오는 25일 수료
▲ 한글학교 교장 초청연수 참가자들과 최동준 기획이사(사진 재외동포재단)

전 세계 각지에서 활동하는 한글학교 교장들이 학교 경영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한글학교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모국을 찾았다.

재외동포재단(이사장 주철기)이 주최하는 ‘2017 한글학교 교장 초청연수’가 지난 8월 21일(월) 오후 6시,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전 세계 29개국 54명의 재외한글학교 교장·교감들이 참가한 가운데 개막했다.

‘한글학교가 우리 민족을 이어줍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된 이번 연수는 학교 경영자로서의 역량과 전문성을 강화하고, 한글학교 교장들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진행될 예정이며 오는 25일(금) 마무리된다.

특히, 올해는 학교 경영자로서의 교육철학을 세우기 위한 ‘교직 소양’, 차세대 재외동포 정체성 교육에 대한 의욕을 고취시키기 위한 ‘정체성 교육’과 함께, ‘한국사 강의’와 ‘한지 공예’ 등 역사 강의와 문화 체험 프로그램이 대폭 늘어나 주목된다.

8월 21일에는 입소식과 오리엔테이션, 한글학교 운영 중 기억에 남는 이야기를 노래로 만들어 부르는 뮤직 콘서트에 이어 개회식이 진행됐다.

최동준 기획이사는 개회사를 통해 “전 세계 1,800여 곳의 한글학교에서 10만여 명의 학생들이 우리말과 글을 배우며 한민족으로서의 정체성을 키우는 것은 한글학교가 재외동포사회의 근간을 이루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길게는 50년 동안 민족의 정체성과 한글교육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한글학교 교사 및 교장 모두에게 박수를 보낸다”고 격려했다.

연수 이틀째인 22일(화)부터는 교육 프로그램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참가자들은 ‘교육철학 세우기’, ‘한국어와 한국어교육’ 등 한글학교 관리자로서의 전문성과 역량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학교기록 관리법, 학생들과의 의사소통법 등 실제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직무 교육을 받는다.

또한 이들은 올해 대회에서 중점적으로 진행될 예정인 정체성 교육을 위해 ‘영화를 통해 보는 대한민국 현대사’ 수업에도 참여한다.

오는 23일에는 한글학교 교사인증제와 정보공시시스템, 맞춤형 사업 등 재외동포재단의 한글학교 운영 및 지원정책을 설명하는 시간을 갖는다.

24일에는 참가자들이 한데 모여 한글학교의 발전 방향을 모색한다. 참가자들은 자체 회의를 통해 차세대의 정체성 교육기관으로서의 한글학교의 역할에 대해 논의하고 실행 가능한 캠페인 아이디어를 나눌 예정이다. 토의 내용은 마지막 날 25일 수료식에 앞서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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