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한글박물관·한국사전학회, ‘한글과 사전’ 학술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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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한글박물관·한국사전학회, ‘한글과 사전’ 학술대회 개최
  • 박재익 기자
  • 승인 2017.08.22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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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8월 25일 오전 9시 30분부터 연세대학교 위당관에서
▲ 학술회의 일정이 소개된 안내 포스터 (자료 국립한글박물관)

국립한글박물관(관장 김철민)은 한국사전학회(회장 박만규)와 함께 오는 8월 25일(금)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연세대학교 위당관 6층 문과대학 100주년 기념홀에서 ‘한글과 사전’을 주제로 공동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한글 사전의 변화 과정을 살펴보고, 한글문화사적 관점에서 사전의 발전 가능성을 검토하기 위해 마련됐다.

학술대회는 총 3부로 나뉘어 진행된다. 1부에서는 개화기의 이중언어사전과 일제강점기 만들어진 사전을 살펴보며 외국어로서의 한국어와 한글사전의 의미에 대해 논한다.

2부에서는 사전의 사회문화적 기능에 초점을 맞춰, 사전과 언어 정책의 관계를 짚어볼 예정이며, 나아가 우리말 사전 편찬의 의미를 생각하며 언어 민족주의와 사전의 사회적 기능에 대해 논의한다.

3부에서는 필사본 형태의 초기 사전부터 음성, 이미지, 영상 자료 등이 함께 제공되는 온라인 사전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변화한 사전의 기능과 형태에 대해 두루 살핀다. 3부까지의 발표가 진행된 후에는 발표자와 토론자들, 학술대회 참석자들이 함께 논의를 종합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한국어와 사전의 미래에 대해 토론한다.

한글박물관 측은 “언어와 문자는 언어 공동체의 삶을 담는 그릇이며, 언어와 문자의 풍경은 사전에 고스란히 반영된다”고 강조하며, “이번 학술대회에서 개화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사전 편찬 목적과 사전 형태를 살펴보는 일은 한국어 사용자들의 삶을 보다 면밀하게 이해할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립한글박물관은 이번 학술대회의 내용을 바탕으로 2018년 ‘한글과 사전’을 주제로 한 특별전을 계획하고 있으며, 한글 사전의 가치와 발전 가능성에 대해 논의해볼 수 있도록 다양한 전시회와 교육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국립한글박물관 누리집(www.hangeul.go.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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