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프놈펜-인천 구간 에어버스 A330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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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프놈펜-인천 구간 에어버스 A330 투입
  • 박정연 재외기자
  • 승인 2017.08.17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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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교류협력으로 이용객 갈수록 증가, 대형항공기 투입소식에 교민들 대환영

▲ 대한항공측은 8월 19일부터 9월 25일까지 인천-프놈펜구간 정기노선에 에어버스 A330기종을 임시 투입한다고 밝혔다. 참고로 사진속 기종은 보잉 777-200. (박정연 재외기자)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과 인천을 오가는 대한항공 정기항공노선 여객기 기종이 에어버스 A330 대형 제트기로 바뀐다.

대한항공(회장 조양호)은 8월 19일부터 9월 25일까지 이 기종을 잠정 투입한 뒤 10월말부터 약 5개월간 본격 운항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 노선은 인천과 앙코르와트로 유명한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을 연결하는 노선으로 미국 델타항공과 공동운항 협정을 맺어 미주 승객들도 자주 이용하는 황금노선으로 알려져 있다.

미리 예약하지 않으면 좌석을 구하기 어려울 정도로 이용객 수가 많고, 기내서비스도 좋아 인기가 높다. 최근 양국 간의 교류가 늘고, 캄보디아를 찾는 우리나라 관광객뿐 만 아니라 캄보디아승객도 빠른 속도로 늘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하루 1번 뿐인 운항횟수에 159석에 불과한 작은 비행기 탑승으로 인해 그동안 승객들이 적지 않은 불편을 겪어 왔다. 작은 비행기일수록 기류변화에도 민감해, 기내 흔들림이 큰 단점이 있는데다, VIP승객을 위한 퍼스트클래스가 없어 의전 상 문제도 종종 발생했다.
 
▲ 프놈펜행 비행기에서 바라본 한반도의 모습. 에어버스 A330 투입으로 이 구간 승객들은 보다 넓고 쾌적한 기내환경제공은 물론이고 더 좋은 기내서비스를 받게 될 전망이다 (박정연 재외기자)

대형비행기에서만 누릴 수 있는 각종 기내서비스와 편의도 이 노선 이용객들에게는 사실상 그림의 떡이나 다름없었다. 현재는 인도차이나반도 국가 중에서도 태국과 베트남만 A330 항공기가 운항중이다.

에어버스 A330의 인천-프놈펜구간 운항소식을 접한 캄보디아 교민사회는 적극적으로 환영하는 분위기다.

한 교민은 “그동안 인천까지 5시간이 넘는 긴 비행시간 동안 작은 비행기를 타고 가는 게 솔직히 힘들었다. 크고 안전한 새 비행기로 고국을 방문할 수 있다니 꼭 한번 이용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 구간을 자주 이용하는 교민들뿐 아니라 주재 상사원들도 이 기간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대형항공기가 정기노선에 투입되길 기대하는 분위기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 측은 승객들의 반응과 향후 이용객 수 등을 감안해 정기노선에 대형항공기를 고정 투입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대한항공 측은 지난해 연말부터 3월초까지, 그리고, 4월 캄보디아 명절 연휴기간에도 A330 항공기를 임시 운행해 탑승객들로부터 매우 만족스럽다는 반응을 얻어 낸 바 있다.

대한항공측이 이같이 대형항공기 투입을 전격 결정한 건, 늘어난 항공이용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대책인 동시에 일본 전일본항공(All Nippon Airlines)이 지난해 9월 1일부터 프놈펜-도쿄 나리따 신규정기노선에 240석 규모 보잉 787-8기종을 투입한 것도 자극제가 됐을 것이란 분석이다.
 
▲ 프놈펜 출발을 준비중인 대항항공 기존 항공기종의 모습 (박정연 재외기자)

참고로, 금년은 한국과 캄보디아 두 나라가 재수교한 지 20주년을 맞이한 뜻 깊은 해다. 코트라무역관에 따르면, 양국간 교역규모는 지난해 기준 8억 1,262만 달러 수준을 넘어섰다. 상사주재원과 선교사, 관광객들뿐만 아니라, 연간 5천명 이상의 캄보디아출신 근로자들이 우리나라 국적항공을 이용하고 있다. 앞으로 양국 교류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양국간 항공수요 역시 큰 폭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대한항공 황규열 프놈펜 지점장은 “에어버스 A330 투입소식에 고객 여러분들의 반응이 워낙 뜨거워 감사할 따름이다. 앞으로도 프놈펜-인천구간을 이용하는 고객여러분들이 보다 쾌적한 기내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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