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함부르크에서 제72주년 광복절 기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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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함부르크에서 제72주년 광복절 기념식
  • 김복녀 재외기자
  • 승인 2017.08.16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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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부르크 한국총영사관 “한-독 공동번영 향해 함께 나아갈 것”

▲ 광복절 기념식에 참석한 청중들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독일 함부르크 한국총영사관은 지난 8월 15일(화), 아틀란틱 캠핀스키 호텔에서 제72회 광복절 기념식을 가졌다. 기념식에는 함부르크 주정부 대표, 노동사회부 차관 얀 푝젠 씨를 포함한 정재계 인사들과 언론인들, 국제해양재판소장, 함부르크 주재 각국 영사, 공공기관 단체장, 한인단체 관계자들, 학술인 및 예술인 등 각계각층의 인사들과 한인 360여 명이 참석했다.

장시정 총영사는 환영사를 통해 먼저 광복절의 역사적 의미를 평가한 후 “한반도 통일이 우리의 가장 큰 목표긴 하지만, 칼 야스퍼스의 1960년 연설이나 빌리 브란트 전 독일 연방총리가 강조한 바와 같이 자유와 평화가 없는 통일은 의미가 없다”면서 장 총영사는 이어서 “대통령의 광복절 축사에서 언급된 것처럼 지금 우리에게 직면한 가장 큰 도전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이고, 우리 정부는 현재의 안보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정부는 굳건한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미국과 긴밀히 협력하며 안보위기를 타개해 가겠다”고 강조했다. 

▲ 환영사를 전하는 장시정 총영사 (사진 주함부르크 총영사관)

또한, 장 총영사는 새 정부가 들어선 이후 한국에서 일어난 변화들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새 정부 탄생 이후, 한국에서는 에너지전환정책 등 많은 분야에서 더 많은 시민들을 위한 복지정책을 수립함으로써 변화를 도모하고 있다”고 전하며, 에너지전환정책 및 탈원전 정책에 대해 강조했다. 장 총영사는 “‘모두를 위한 번영’은 어쩌면 너무 낙관적인 표현일지도 모르지만 더 많은 국민을 위한 번영은 추구할 가치가 있는 현실적인 목표”라고 강조했다.

장 총영사는 끝으로 “오늘이 함부르크에서의 마지막 연설”이라고 전하며, “언제나 변함없는 도움을 줘온 함부르크와 독일에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히고 환영사를 마쳤다. 

▲ 독일정부를 대표해 축사를 전하는 얀 푝젠 차관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이어서 함부르크 주정부대표로서 참석한 얀 푝젠 차관은 축사를 통해 “한-독 양국은 자유와 민주주의라는 가치를 공유하고 있다”며, “한반도에서의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이 염려스럽고,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 짐작하기도 어렵지만, 이 상황은 외교적 노력을 우선으로 사려 깊게 해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얀 차관은 “노르망디의 묘지에 있는 수많은 무덤들은 우리가 다시는 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상기시켜 준다”고 말하며, “함부르크 G20 정상회의를 통해 국제사회가 문제를 해결하고 평화를 도모하는 데에 기여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서 함부르크 국립오페라단 출신 재외예술인 한준상 테너의 공연이 김재림 씨의 반주로 진행됐다. 그는 애국가와 독일 국가, ‘내맘의 강물’, 레하르의 '미소의 나라 중 아리아 사과꽃’을 열창해 청중들의 박수를 받았다. 

▲ 행사장에 참석한 사람들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함부르크에서 개최된 제72주년 광복절 기념행사는 양국 간 우정을 나누고 ‘공동 번영’의 가치를 다시 한 번 확인하며 총영사관에서 준비한 한식으로 오찬을 나누며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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