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시립중앙도서관 '사군자 그리기' 강연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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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부르크 시립중앙도서관 '사군자 그리기' 강연 개최
  • 김복녀 재외기자
  • 승인 2017.07.31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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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한협회와 함께, 7월 24일부터 28일까지 강현덕 작가의 '사군자 그리기 강연'

▲ 함부르크 독한협회(회장 강신규)와 함부르크 시립 중앙도서관은 공동으로 지난 7월 24일부터 28일까지 중앙 도서관에서 “강현덕 작가(현 순천향대학교 초빙교수)의 사군자 그리기 강연‘을 개최했다.(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함부르크 독한협회(회장 강신규)와 함부르크 시립 중앙도서관은 공동으로 지난 7월 24일부터 28일까지 중앙 도서관에서 ‘강현덕 작가(현 순천향대학교 초빙교수)의 사군자 그리기 강연’을 개최했다.

24일 강연 첫날, 중앙 도서관 예술담당관 슈가트(Hr. Schugardt)는 개회사에서 “다양한 문화와 장르를 제공하고 다양한 배경의 사람들의 다양한 취미와 관심거리를 충족시켜주는 이곳에서 한국 사군자 그리기 행사를 열어 한국 문화와 예술에 대한 큰 의미를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 사군자 그리기에 참여한 참가자들이 자신들의 작품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이번 행사는 교민과 함부르크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참가신청을 받았으며, 사전신청에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아 수강인원이 순식간에 초과됐고, 실제 수업에서는 도서관 방문 중인 현지인들의 사군자 강의와 한국 예술 문화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으며, 인원 제한으로 수강을 함께 할 수 없는 아쉬움을 전하기도 했다.

본 사군자 강연에서는 강현덕 작가가 붓의 사용법과 관리법, 그릴 때의 자세, 붓에 의해 표현되는 잎의 형태들을 직접 시범을 보이며 설명한 후, 참가자들의 개인별 지도가 이어지고, 참가자들 또한 적극적으로 반응하면서 한국문화에 대한 배움의 열정을 드러냈다.

▲ 직접 시범을 보이고 있는 강현덕 교수.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강 작가는 “사군자는 소박하지만 비교할 수 없는 내면의 아름다움을 설명한다. 단순히 그림을 단선으로 그리는 것뿐만 아니라 내면을 수련하는 과정이기도 하며, 자신들의 정서 함양에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사군자 그리기에 참여한 참석자들은 심혈을 기울이고 정성을 들여 각자의 개성이 드러난 작품들을 그려냈다.

중앙도서관에서 마련하고 있는 행사에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한 참가자는 “난 줄기의 곡선미와 먹의 농담을 제대로 익히려면 연습과 기술이 필요한데, 이 행사를 통해 이런 것들을 많이 배워갈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고 말하며, “진행기간이 짧아 아쉬운 만큼 한국의 문화를 접하고 이해할 수 있는 문화체험 행사가 자주 마련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 사군자 그리기 행사에 참여한 참석자들의 모습.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행사를 주최한 강신규 함부르크 독한 협회장은 “사군자 그리기는 한국에 대한 이해와 한국미술을 배우는 뜻 깊은 기회가 될 것이며, 이번 기회를 통해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활동을 이어가 지역의 한국 문화예술 수요를 충족시키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함부르크 중앙역에 위치한 시립 중앙도서관은 한때, 중앙역과 연결된 중앙 우체국이었던 곳을 개조해서 2004년부터 독일 내 가장 큰 도서관시스템체계를 갖춘 시립 도서관으로 변모해, 한 해 백만 명의 방문자들이 이용하고 있다.

▲ 중앙역과 연결된 중앙 우체국을 개조해서 만든 함부르크 시립 중앙도서관의 모습.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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