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한글학교 청소년 모국방문단 ‘종이접기’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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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한글학교 청소년 모국방문단 ‘종이접기’ 체험
  • 박재익 기자
  • 승인 2017.07.11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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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모국 방문한 브라질 재외동포 2·3세들, 종이문화재단 방문해 종이접기 체험
▲ 브라질 한국학교 청소년 모국방문단 (사진 종이문화재단)

브라질 상파울루시의 순복음 한글학교 등 27개 현지 한글학교들로 구성된 브라질한글학교연합회(회장 김성민)의 주관 하에 한국을 방문 중인 '제1기 브라질한글학교 청소년 모국방문단' 31명이 지난 6월 30일 서울 장충동 종이문화재단을 찾았다.

이번 '제1기 브라질한글학교 청소년 모국방문단'의 종이문화재단 방문은 브라질 재외동포 2세 학생들이 태어나 처음으로 한국에 방문한 것을 기념해, 종이문화재단 세계종이접기연합 노영혜 이사장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방문단은 먼저 종이나라박물관이 소장한 전통 종이접기 문화재들과 국내외 작품들을 관람했다. 한국어가 서툰 학생들을 위해 방문단을 인솔하는 양연준 브라질 한글학교협의회 부회장(종이문화재단 브라질 상파울루 지부장)이 학예사의 설명을 통역했다.

관람을 마친 학생들은 직접 종이접기를 통해 작품을 만드는 체험시간을 가졌다. 이날 체험수업은 종이문화재단 박영옥 교육전문위원이 진행했으며, ‘고깔’과 ‘태극부채’를 만드는 법을 가르쳤다. 체험수업이 끝난 후 브라질 현지에서 양영준 부회장으로부터 종이접기를 지도받은 김성민 연합회장 등에게 ‘대한민국종이접기 강사자격 수여식’이 진행됐다.

양 부회장은 “이번 모국방문은 과거에 지속적으로 운영되다가 중단되고, 10년 만에 다시 성사된 것”이라고 밝히며, “이번에 방문한 학생들은 모두 브라질에서 태어난 동포 2세, 3세들로 이번 방문을 통해 부모와 모국에 대해 이해하고, 한민족으로서의 자부심과 긍지를 갖게 되기를 기대하며 행사를 준비했다”고 전했다.

브라질 안에서 한국 종이접기 문화의 보급과 확산을 위해 노력중인 양 부회장은 “한국 종이접기와 종이문화의 우수성과 예술성이 담긴 작품과 문화유산을 학생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방문 첫 일정으로 종이나라 박물관을 찾았다”고 덧붙였다.

노 이사장은 “멀리 브라질에서 모국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익히고 이해의 폭을 넓히고자 방문한 학생들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학생들이 건강하게 성장해 장차 한국과 브라질 간 우호와 협력의 가교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노 이사장은 “한국의 아름다운 풍경과 한국의 종이접기 문화를 배워가 각국에 한국 종이접기를 알리는 문화사절이 되어달라”고도 당부했다.

이번 방문단은 오는 7월 18일(화)까지 서울은 물론 설악산, 경주 통영, 보성 제주, 대전 등 전국을 돌며 문화유산과 산업시설을 견학하며 한국의 자연과 문화를 둘러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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