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캄보디아 재수교 20주년 기념공연 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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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캄보디아 재수교 20주년 기념공연 풍성
  • 박정연 재외기자
  • 승인 2017.07.11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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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청소년예술단, 프놈펜 청소년 마칭밴드와 협연으로 청소년 문화교류에 기여

▲ 지난 7일 프놈펜한인교회에서 열린 한-캄재수교 20주년 특별클래식공연 출연진들. 왼쪽 두번째부터 피아니스트 김성연, 바이올리니스트 허은혜, 서병도 담임목사, 왕립예술대 서지영 교수, 류기룡 교수. (사진 박정연 재외기자)

2017년 올해는 대한민국과 캄보디아 두 나라가 다시 수교를 맺은 지 2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다. 공식 외교 관계 수립 후 단절의 아픔을 겪었다가 재수교를 맺은 뒤 두 나라가 안정적으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상징적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이를 기념하기 위한 다채로운 기념공연 및 이벤트가 정부 차원뿐만 아니라, 한인회 등 민간차원에서도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 8일에는 재수교 20주년을 축하하는 클래식공연무대가 프놈펜한인교회(담임목사 서병도)에서 펼쳐졌다. 캄보디아 왕립예술대학교 테너 류기룡, 소프라노 서지영 교수의 성악 공연에 이어 한국에서 특별히 초청된 젊은 실력파 음악가, 바이올리니스트 허은혜(경북대 외래교수)와 피아니스트 김성연(계명대 외래교수)이 환상적인 앙상블 연주를 펼쳐 프놈펜의 밤을 아름답게 수놓았다.
 
▲ 캄보디아 왕립예술대(RUFA) 음악대 테너 류기룡, 소프라노 서지영 교수의 열창 모습.(사진 박정연 재외기자)

오는 15일에는 경남 거창청소년예술단(이사장 김종욱)이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을 찾는다. 왕립예술대학교 초청으로 성사된 이번 공연은 프놈펜 청소년들로 구성된 ‘마칭밴드’도 협연을 펼칠 예정이다. 두 국가 간 청소년 문화교류와 친선우호의 의미도 담고 있는 이번 공연은 캄보디아 예술 공연의 산실인 짜토목국립극장에서 16일 저녁 5시 막을 올린다. 입장은 무료다.

지난 2005년 어린이 합창단과 청소년오케스트라단으로 창단한 거창청소년예술단은 전문음악인을 꿈꾸는 재능 있는 청소년들을 배출하기 위한 목적으로 결성됐다. 매년 정기연주회를 통해 어린 청소년단원들의 음악적 기량 향상에 많은 기여를 해왔으며, 그동안 환우들과 노인 등 소외계층을 위한 정기콘서트를 매년 여는 등 음악 재능기부를 통한 사회봉사 활동에도 힘을 기울여 왔다.

이들 청소년예술단원들은 공연을 마친 뒤 거창군민들이 십시일반 동참한 ‘천원의 기적’이란 행사를 통해 모은 후원금으로 현지 빈곤아동들을 위한 ‘한 끼 나눔 봉사’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학용품 등 각종후원물품 전달식도 함께 가질 예정이어서 양국 재수교 20주년의 의미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 7월 15일(토) 대사관 주최로 '퀴즈 온 코리아' 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지난 2015년 열린 '퀴즈 온 코리아' 장면 (사진 박정연 재외기자)

같은 날 오후 2시부터는 한국대사관(대사 김원진) 주최로 현지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한 한국문화퀴즈대회인 ‘퀴즈 온 코리아’ 예선전이 프놈펜 한-캄 협력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다. 대사관측은 양국 재수교 20주년을 맞이한 매우 뜻 깊은 해임을 감안해 케이팝 축하 댄스공연을 포함, 그 어느 해보다 다채롭고 특별한 이벤트로 꾸밀 예정이라고 밝혔다.

캄보디아 한인회(회장 김현식) 역시 재수교 20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이벤트를 기획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캄보디아 한인 20년사’(가제) 발간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인회와 관련된 각종 문헌들과 오래된 사진자료들을 수집, 정리 중이며 오는 10월 말쯤 300페이지 분량의 책자를 발행하고 교민사회에 무료로 배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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